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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죽여 산 50년 · 27년의 외침.."언제 끝이 날까요?"

김민정 기자 입력 2018.08.14 21:03 수정 2018.08.14 22:3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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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셨던 27년 전 고 김학순 할머님의 용기 있는 증언 이후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끊임없이 요구해 왔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기다림은 더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 배상을 마땅히 받아야 됩니다.]

지금 생존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28분, 그 가운데 8분이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산소 호스에 의지해 병상에 누운 할머니들 얼굴 가득한 주름은 한 많은 세월만큼 깊어졌습니다.

병상에 누운 88살 이옥선 할머니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휠체어를 타고 수요집회에 나섰습니다.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해 세계에 위안부 문제를 알렸던 길원옥 할머니도 이제 91살입니다.

[길원옥 할머니/위안부 피해자 : 집회에 나가고 그러는 게 다 억지로 그냥 해야겠다는 의지로 나가는 거지…건강할 수가 없어요.]

평균 나이 91살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요구는 오로지 일본의 강제 동원 인정과 진정한 사과 그리고 정당한 배상인데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위안부 피해자 : 언제나 끝이 날까요? 이번에는 끝이 안 나겠나 하다 보면 또 지나가 버리고, 지나가 버리고….]

박근혜 정부가 일본과 맺은 합의에 대해 현 정부가 잘못된 거라고 하면서도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협의는 없는 상황, 얼마 남지 않은 할머니들의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주용진, 영상편집 : 김준희)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