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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김병준 "1948년 건국절"..'다수'의 의견?

박성태 입력 2018. 08. 14. 22:30 수정 2018. 08. 1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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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다수'의 의견?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가 한 얘기입니까?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한 얘기인데요.

건국절 논란을 두고 한 의견이 '다수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어제 비하인드 뉴스에서 소개할 때는 건국절 논란에 대해서 뜨거운 논쟁을 하자고, 김병준 위원장이 말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의견은 애매하게 해 놨다라고 분석을 했고, 물론 다른 여러 언론에서도 그렇게 분석한 바가 있는데요.

오늘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이 내용을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 심지어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도 45년 건국을 그냥 당연시해서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의 그 전체 다수의 의견은 저는 48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일단 처음 얘기한 45년은 말을 좀 잘못한 것으로 보이고요. 다수의 의견이.

[앵커]

48년을 얘기한 모양이죠.

[기자]

'1948년 8월 15일이 건국절이다'라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얘기한 노무현 정부라든가 김대중 정부도 얘기했나요?

[기자]

당시에도.

[앵커]

그때도 이걸 그냥 받아들였다고 얘기하는 것은, 반론을 얘기한 사람들도 많이 있을 텐데 아무튼 진행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기자들이 우선 다수의 의견을 전제로 김병준 위원장이 얘기했기 때문에, 본인의 의견은 뭐냐라고 '48년이 본인의 의견이냐'고 묻자 '기본적인 입장이 그렇다'라고 확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지적한 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러면 1948년을 건국절로 본 것이냐'라는 반론이 나올수가 있는데요.

사실 2년 전에도 비슷한 주장이 제기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도 일단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는 건국절이라는 표현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이 나서서 '왜곡을 말라'라고 주장을 했고요.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 일부에서 1948년 건국절 주장을 얘기를 하는데, 이는 그 세력의 평가일 뿐이다라고 비판한 바가 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이 정부 행사 등에서 정부 수립의 의미로 건국이라는 말을 쓴 적이 있는데, 이를 두고 건국절 주장을 두 전직 대통령도 했다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정부 수립을 뜻하는 건국과 그리고 지금 일부 뉴라이트 역사관 쪽에서 주장하는 건국절은, 건국절 주장에는 대한민국 법통이 1948년 이승만 정부 때부터 시작됐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다른 얘기입니다.

2년 전부터 '팩트체크'에서 오대영 기자가 광복절을 앞두고 매년 꾸준히 이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아직도 잘 착각하는 분들이 조금 있습니다.

[앵커]

'팩트체크'를 안 보시는 모양이군요, 김병준 위원장이.

[기자]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다수가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본다는 것은 그건 어디서 나온 얘기인가요?

[기자]

일단 김병준 위원장 입에서 나온 얘기인데요. 근거는 명확지가…

[앵커]

그건 알겠는데 근거가 있어야 될 것 아니습니까?

[기자]

명확지가 않습니다. 건국절을 두고 한 여론조사를 제가 쭉 살펴봤습니다.

중앙선관위 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등재된 것이 아무래도 신뢰도가 있기 때문에 그쪽 기준으로 저희 제작진이 살펴봤는데 많지가 않았고요.

올봄에 있었던 조사로는 당시 조원씨앤아이라는 여론조사 기관이 쿠키뉴스에 의뢰해서 살펴봤는데 국민의 62%는 1919년 4월 13일 임시정부수립일을 건국일로 봤고요.

27%가 48년 8월 15일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여기서는 오히려 다수가 1919년 임·정을 건국절로 보는 것이군요.

[기자]

27%가 다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62%가 훨씬 많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 조사만 가지고 얘기할 수는 없잖아요.

[기자]

여론조사심의위에 등재되지 않은 몇 가지 조사가 더 있습니다.

2015년에 리얼미터의 조수에서는 보수가 500명으로 많지 않았지만 역시 6 대 3 정도로 다수가 1919년을 봤고, 최근에 여론조사공정이라는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는데, 여론조사 업체에서 했는데 역시 여론조사심의위에 등재되지는 않았지만 이 조사에서는 반반이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아무튼 '다수가 48년은 아니다' 하는 것은 맞는 모양이군요, 여론조사만 보더라도.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온라인 삼국지?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또?

[기자]

민주당의 전당대회 얘기인데요. 세 후보들이 온라인에서 다양하게 하는 활동을 좀 잡아봤습니다.

먼저 김진표 후보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잠깐 보면서 얘기를 하겠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모퉁이를 도는 모습입니다.

나중에는 본인이 톱이다. 그리고 경제전문가를 강조하는 지금 본 영상보다는 약간 더 긴 영상인데, 지금 왼쪽에 보면 유명 배우 원빈이 했던 커피 광고와 아주 똑같게 영상을 찍은 것입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있는데, 구태여 반응들은 살피지는 않았습니다.

송영길 의원도 최근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하나 올렸는데요.

'동대구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다가 팔굽혀펴기 20번을 했다'라면서 올렸습니다.

날씨 더운데 우선 와이셔츠 입고 팔을 걷고 했었고요. 자세는 일단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송 의원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내가 젊다', 세대 교체를 강조하고 있는데 그런 의미로 해석이 되는데, 기차를 기다리다가 팔굽혀펴기 하는 사람은 상당히 드문 케이스로 보입니다.

그런데 송 의원은 3년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도 보면 계양산에서 저런 똑같은 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하는 모습을 보실 수있습니다.

[앵커]

팔굽혀펴기에 자신이 있는 모양이네요.

[기자]

취미보다는 특기로 보이는 것으로보입니다.

[앵커]

과거에 이회창 전 대표가 대선 때 나와서 나이 문제를 누가 얘기했는지, 그러니까 허리 굽히는 거, 서서. 그거 뭐라고 하나요. 땅에 손 닿는 거. 그거 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자]

송 의원은 계속.

[앵커]

못 봤죠, 그거?

[기자]

저는 기억에는 없습니다. 송 의원은 일단.

[앵커]

옛날 일이니까.

[기자]

'체력은 내가 자신 있다'라는 것을 계속 어필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기자]

이해찬 의원의 경우는 보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본인의 얼굴로 이모티콘을 만들어서 '당원들도 이왕이면 가져다 써라'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모두 15종의 이모티콘인데요.

'해맑은 표정', '헐' 이런 거 나오는데 맨 왼쪽 밑에 '얌마'만 '버럭 이미지 같아서 실제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해찬 의원은 또 막내 비서와의 인터뷰라는 형식을 빌려서 본인이 소통에 상당히 강하다라는 이미지를 내보이고 있는데요.

당시 제가 그래픽으로 처리를 해서 보면 막내 비서가 '대통령님과 유시민 작가님 중 누가 술친구로 더 좋냐'라고 물어보니까 '성격이 다르지' 하면서도 한참 돌려 말하다가 '술 먹으면서 거기 하기에는 유시민 작가가 좋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해찬 의원은 평소에 계속 '문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다'라고 주장해 왔는데, 일단 술 친구로는 유시민 작가가 더 좋다고 본인이 얘기를 한 것입니다.

민주당 후보들이 온라인에 특히 열성적인 것은 민주당 권리당원이 약 70만인데, 이 중 10% 정도가 온라인으로 당원에 입당했기 때문에 더 힘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제 얘기는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오히려 당 뭡니까? '지지도를 깎아먹고 있다'라고 또 얘기했잖아요.

[기자]

컨벤션 효과가 없이 거의 지금 역효과가 나고 있다고 하는데, 어쨌든 저런 부드러운 이미지나 이런 것을 통해서 본인 알리기에는 열성인 모습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극한직업 '쇼'? > 로 잡았습니다.

오늘 정의당이 폭염에 방치된 롯데월드 공연 아르바이트 인형탈 알바인데요.

[앵커]

저거 진짜 '쇼'를 얘기하는 것이군요, 그러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노동 실태를 발표했습니다.

보도자료를 보면 이제 인형탈 알바를 '캐스트 알바'라고 하는데요.

'캐스트 알바 노동자들은 타이즈에 여러 겹의 옷을 껴입고 인형탈을 쓴 채 쇼와 퍼레이드 공연을 한다.' 그러다가 지난달 24일 1명이 쓰러진 바가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럴 만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공연 중에 쓰러졌고 의무실에서 쉬다가 귀가를 했었는데 다음 날 공연에 또 나와서 병원에 실려가기까지 했습니다.

[앵커]

어제 쓰러졌는데, 오늘 또 출연시키나요?

[기자]

당시에는 그런 상황이고요. 또 쓰러졌는데 의무실에서 좀 쉬다가 '상황을 보자'라는데 나중에 의식까지 희미해지자 119를 급하게 불러서 병원에 간 바가 있습니다.

다행히 어쨌든 병원에 간 뒤에는 다시 좋아져서 퇴원을 했습니다.

[앵커]

위험한 상황이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회사 측은 이에 대해서 '롯데월드가 아무래도 실내에 있기 때문에 냉방이 되는 곳이어서 크게 더울 일이 없다'라고 얘기하지만 공연자들은 '천장이 유리인 데다가 또 인형탈이 두껍고, 털도 많고, 또 동물들이 말라보이면 안 되기 때문에 안에 패딩 같은 두꺼운 걸 또 껴입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당히 공연은 정말 극한 직업이라고 하고요.

하루에 30분짜리 공연을 5번에서 7번하기 때문에 공연의 준비시간, 대기시간, 나중에 혹시 손님들과의 포토타임 등을 감안하면 하루에 5시간에서 7시간 동안은 인형탈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어제 저녁에 일부 보도가 나왔고요.

오늘 오전에 정의당이 보도자료를 내면서 '문제가 심각하다'라고 했는데, 일단 오늘도 회사는 이미지에 더 신경 쓰는 모습이었는데 제가 쓰러졌던 황재영 씨와 직접 통화를 해 봤습니다.

'회사에서 그다음에 어떻게 대처하더냐' 물었는데 그 답을 들어보겠습니다.

[황재영/'인형탈' 아르바이트 노동자 : 너의 지금 너의 몸상태가 안 좋은 상태에서 공연 투입이 됐던 게 기사로 한 번 나갔으니까 지금 또 계속 공연하고 있다고 하면 좀 이미지가…]

[앵커]

이 친구의 건강을 걱정해 줘야 되는데 '이미지'를 여전히 걱정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상식적으로 보면 '너 공연할 수 있겠니, 몸이 괜찮겠니'라고 얘기해야겠지만 그것이 아니라 회사 이미지. '계속 시키면 회사 이미지가 안 좋을 것 같다'라고 위에서 얘기를 했다고 하고요.

사실 '이 더위에 인형탈 알바는 좀 그만하는 것이 어떠냐'라고 제가 얘기를 했지만 '그러면 일자리가 끊어지기 때문에 좀 더 쉬는시간을 충분히 주든지 아니면 좀 얇은 탈을 달라, 좀 장비를 보충해 달라'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안타까운 얘기군요.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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