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北과 체제경쟁 결과 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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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前)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15일 "대한민국 건국 70주년인 올해, 뒤돌아보면 북한과 체제경쟁 결과가 명백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제가 (탈북해서) 대한민국에 온 지 2년 만에 오늘 뜻깊은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수 있어 무척 영광"이라며 "북한도 1948년 9월 9일을 건국일로 기념해 올해 70주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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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세계인이 부러워할 커다란 성과"
대한민국 건국 기준이 이승만 정부가 출범한 1948년 8월 15일 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북한의 열악한 실상을 지적한 것이다. 현재 여권은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인 1919년 4월 11일을, 보수 야권은 이승만 정부가 출범한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건국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지난 2016년 탈북한 태 전 공사는 제73주년 광복절인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 마음껏 자랑할 역사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제가 (탈북해서) 대한민국에 온 지 2년 만에 오늘 뜻깊은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수 있어 무척 영광”이라며 “북한도 1948년 9월 9일을 건국일로 기념해 올해 70주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북한은 해방 이후 각각 다른 길을 걸었다. 1948년 각각의 정부를 수립했다”며 “대한민국은 세계인이 부러워할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어 “일제 통치에서 벗어난 해방 73주년 만세. 나라를 새로 세운 건국 70주년 대한민국 만세”라며 “북한 동포들을 해방하고 무한히 뻗어 나갈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만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태 전 공사를 비롯해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위원회’ 대표인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진태·박대출·안상수·윤상직·이종명·전희경 한국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500여석의 좌석이 꽉 차 간이의자를 놓아야 할 정도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뤘다.
유태환 (pok203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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