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판결'에 성난 워마드, 보수집회 참가하려 했지만..

박대의 2018. 8. 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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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적어 흐지부지

극단적 여성주의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회원들이 보수단체가 주최하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가를 예고하면서 논란이 예고됐으나 참가자가 저조해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워마드 홈페이지에는 1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리는 태극기집회에 참석하자는 글이 속출했다. 지난 8일 경찰이 워마드 운영자에 대해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을 계기로 여성에게 편파적인 수사기관을 비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후 홍대 미대 남성 누드모델을 불법 촬영한 여성에게 징역 10월이 선고되고, 집회 전날에는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현 정권이 성차별적 수사를 진행하는 데 책임이 있다며 문 대통령 탄핵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집회 참가글에서 회원들은 붉은색 의상을 드레스코드로 정하고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피켓 지참을 요구했다. 그러나 당일 집회 장소에서 워마드 회원으로 보이는 인물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워마드 회원으로 추정되는 일부 인물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기자 질문을 거부하는 등 극도로 노출을 꺼리는 모습이었다.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하는 과정에서 워마드 회원으로 추정되는 약 50명의 무리가 형성됐고 '문재인 탄핵' '문재인 재기해' 등 극단적인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는 주로 중장년층 보수세력이 집결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집회로 여성 인권 문제는 다루지 않았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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