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재인 대통령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제안"..남북한 포함 7개국 참여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18. 8. 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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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의선과 경원선의 출발지였던 용산에서 저는 오늘,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 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거행된 제73주년 광복절 및 제70주년 정부수립 기념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이 공동체는 우리의 경제지평을 북방대륙까지 넓히고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되어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과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철도, 도로 연결은 올해 안에 착공식을 갖는 것이 목표”라며 “철도와 도로의 연결은 한반도 공동번영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또 “1951년 전쟁방지, 평화구축, 경제재건이라는 목표 아래 유럽 6개국이 ‘유럽석탄철강공동체’를 창설했고 이 공동체가 이후 유럽연합의 모체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가 열리는 용산이 남북을 잇는 경의선과 경원선의 출밤점이란 점을 들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내놨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참여국가는 남북한과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과 미국이라고 설명했다.

국책연구기관에 따르면 향후 30년 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한 17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경축사에서 “다음 달 저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정상 간에 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가기 위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 간에 더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북미 간의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주도적인 노력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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