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수출, 3년7개월만에 동반 상승

서민준 기자 2018. 8.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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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보통신(ICT) 분야 3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수출이 43개월만에 동반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디스플레이 수출이 올해 들어 처음 성장했다.

지난달 디스플레이는 25억1,00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월보다 2.6% 늘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30.2% 늘어난 104억7,0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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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18년 7월 ICT 수출입 동향
월별 ICT 수출 증가율
[서울경제] 우리나라 정보통신(ICT) 분야 3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수출이 43개월만에 동반 상승했다. 그간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수출이 회복된 영향이 컸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18년 7월 ICT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85억6,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8.2% 증가했다. 2016년 12월 이후 20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이다.

품목별로 보면 디스플레이 수출이 올해 들어 처음 성장했다. 지난달 디스플레이는 25억1,00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월보다 2.6% 늘었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이 43.8% 뛴 덕분이다. 세계적으로 OLED TV 제조가 늘면서 LG디스플레이 등의 OLED패널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판매 호조로 올 하반기 이 사업에서 사상 첫 흑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는 단단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30.2% 늘어난 104억7,000만달러였다. 3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 수출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휴대폰 수출도 최근 들어 살아나고 있다. 휴대폰은 지난달 13억5,000만달러를 해외에 팔아 6.8% 증가율을 보였다. 올 1~4월 마이너스에서 5월 4.5%로 증가 전환한 뒤 3개월 연속 플러스다. 산업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출 확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6.1%), 미국(19.2%)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었다.

ICT 호조는 반갑지만 그 외의 수출은 성장이 정체된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달 ICT를 제외한 수출은 333억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1~7월 누적으로 봐도 성장률은 0.9%에 불과하다. 자동차, 가전, 선박 등 기존 주력 산업이 부진한 탓이다.

지난달 ICT 수입액은 9.8% 늘어난 91억달러였다. ICT 분야 무역 수지는 9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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