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잇따른 테러에 의회 주변 차량 통행 금지 검토

박종원 2018. 8. 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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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런던 의회 주변에서 차량을 이용한 테러가 잇따르자 의회 주변의 차량 통행을 금지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사디크 칸 런던 시장도 영국 ITV 방송을 통해 "그동안 의회 광장에 부분적으로 차량 운행을 금지하는 현 정책을 지지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사람들이 의회에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우리 민주주의의 우수한 특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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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의회 옆 도로에서 15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경관 옆을 지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런던 의회 주변에서 차량을 이용한 테러가 잇따르자 의회 주변의 차량 통행을 금지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크리스 그레일링 영국 교통장관은 1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차량 금지구역 설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당장 매우 불쾌한 사건 때문에 서둘러 결정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디크 칸 런던 시장도 영국 ITV 방송을 통해 "그동안 의회 광장에 부분적으로 차량 운행을 금지하는 현 정책을 지지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사람들이 의회에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우리 민주주의의 우수한 특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의회 주변은 지난 몇 개월간 보호벽과 무장 경관 등으로 경비가 삼엄해 졌는데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회 주변 차량 통행금지 논의는 지난 14일 의회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 때문에 도마 위에 올랐다. 수단에서 태어나 5년 전 영국으로 건너온 29세의 살리 카터는 14일 오전에 자동차를 몰고 의회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던 행인들에게 돌진하다 보호벽을 들이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3명이 다쳤다. 용의자가 테러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런던에서 이러한 차량 돌진 사건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에는 테러범 칼리드 마수드가 의회 앞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차량으로 행인들을 치고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과정에서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범인을 포함해 5명이 숨졌고 이후 의회 주변에 보호벽이 설치됐다. 의회 인근은 아니지만 지난해 6월에도 런던 시내 런던브릿지에서 테러범들이 승합차로 행인들을 덮치고 주변 시장에서 흉기를 휘둘러 테러범 3명을 포함 8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다치기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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