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원순 옥탑방 퇴근길에 일부 시민 "정치쇼하지 말라" 소동

입력 2018.08.16. 22:02 수정 2018.08.17. 11:45

관사를 떠나 옥탑방에 거주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퇴근길에서 일부 시민이 반대 시위를 벌이며 소동을 빚었다.

'강북구 서민모임'은 16일 오후 박 시장이 임시 거주 중인 서울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 앞에 모여 성명을 내고 "박 시장의 옥탑방 체험은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쇼"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승용차에서 내려 곧장 거주지인 옥탑방으로 향했다.

강북구 서민모임은 박 시장이 옥탑방으로 들어가자 애국가를 합창한 뒤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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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퇴근길에 드러누운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16일 오후 9시께 박원순 서울시장이 임시 거주 중인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 앞 골목길에 '강북구 서민모임'이 누운 채 통행을 반대하며 박 시장의 옥탑방 거주에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2018.8.16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관사를 떠나 옥탑방에 거주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퇴근길에서 일부 시민이 반대 시위를 벌이며 소동을 빚었다.

'강북구 서민모임'은 16일 오후 박 시장이 임시 거주 중인 서울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 앞에 모여 성명을 내고 "박 시장의 옥탑방 체험은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쇼"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 시장을 보좌해주는 비서 여럿이 밥을 날라주고, 박 시장이 집에 드나들 때 경찰이 호위한다"며 "우리 정치 수준이 이것밖에 되지 않나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오후 5시 30분께 박 시장의 옥탑방으로 향하는 골목길에서 일제히 바닥에 누워 구호를 외쳤다. 이후 박 시장이 오후 9시께 퇴근하자 "시장님 쇼하지 마십시오"라고 외치기도 했다.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박 시장은 승용차에서 내려 곧장 거주지인 옥탑방으로 향했다.

20명가량인 강북구 서민모임 회원과 경찰이 좁은 골목을 막으면서 일부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주민 이 모(78·여) 씨는 "집회 오는 사람들은 모두 바깥사람들인데, 동네를 시끄럽게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강북구 서민모임은 박 시장이 옥탑방으로 들어가자 애국가를 합창한 뒤 해산했다.

퇴근길 주민들과 마주친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오후 9시께 퇴근 후 임시 거주 중인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을 향하던 중 '강북구 서민모임'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타고 있던 차 안에서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2018.8.16

jae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