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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부터 영어 배우는 평양..北 '영어교육' 강화

김재영 입력 2018. 08. 17. 20:25 수정 2018. 08. 1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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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과 오랜 적대 관계 때문에 북한에서는 영어가 배척될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김정은 체제 들어서 이 영어 교육에 대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을 방문한 남측 기자들에게도 영어 교육현장을 공개했습니다.

김재영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북한 최고의 교사 양성기관인 평양교원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영어 작문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수업에는 컴퓨터가 활용되고 강사의 발음은 원어민 수준입니다.

이 학교에선 기초 영어에서 고급 회화까지, 수준별로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영어 교사는 화상으로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실습도 합니다.

"이것들은 무엇이냐? What are these?" (what are these?)

북한의 영어 교육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인 2013년부터 대폭 강화됐습니다.

중학교 1학년부터 배우던 영어는 초등학교 3학년으로 시작 시기가 앞당겨졌습니다.

외화 벌이를 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이라 영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장소도 늘고 있습니다.

평양 시내에서 영어로 물건을 사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자 신문 있나요?) "네, 어떤 언어로 드릴까요?" (영어 신문도 있나요?) "그럼요. 주간 평양타임즈가 있습니다."

미국을 적대시했던 정책 때문에 영어 사용을 꺼릴 거란 생각은 오해라고 말합니다.

[서점 판매원] "아닙니다. 어린 아이도 영어 다 잘합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평양 시내에선 반미 구호가 쓰인 선전물들이 사라졌습니다.

평양의 최근 변화를 감안할 때 알파벳이 쓰인 간판이 생각보다 빨리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평양에서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김재영 기자 (ja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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