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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센스

김은숙스럽게 <미스터 션샤인>

서울문화사 입력 2018.08.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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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정해인을 보내고 나니 이병헌, 김태리가 나타났다. 2018 최고 기대작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이야기다. 2년 만에 선보이는 김은숙 작가의 복귀작인 이 드라마는 '김은숙스럽게' 그리고 이병헌답게 대박을 칠 조짐이다.

관전 포인트

1회부터 대박이 터졌다. 무려 8.9%(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첫 방송 당일 인스타그램 피드는 <미스터 션샤인>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찼다.

1 제작비 430억원, 역대급 스케일

그간 드라마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1900년대 당시 모습을 재현한 단독 세트장을 지었다.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를 아우르는 야외 세트장을 마련한 것. 다양한 건축물, 전차, 성벽까지 디테일하게 재현해 구시대와 신시대가 어우러진 모습을 그렸다. 그뿐만 아니라 대전에 6,600m²(2,000평)에 달하는 실내 세트장에 ‘쿠도 히나(김민정 분)’가 운영하는 호텔 글로리,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근무하는 미 대사관 사무실 등 각 장소의 내부를 구현했다.

지난 2017년 9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각지를 다니며 현지 촬영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동한 거리만 40,000km에 달한다고. 부산, 대구, 대전, 경주, 안동, 합천, 하동, 부안, 전주, 청주, 논산, 인천광역시 강화 등 전국 각지를 다니며 아름다운 풍경을 담았다.

2 연기 구멍 없는 캐스팅

‘할리우드 스타’ 이병헌, ‘충무로 대세’ 김태리가 주연으로 나섰고,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이 힘을 보탰다. 이름만으로 보증되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니 연기 구멍이 없는 것은 당연지사. 그뿐만 아니라 조연 배우 역시 웬만한 배우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뛰어난 연기파다. 김갑수, 최무성, 김의성, 김병철 등이 의병대 수장, ‘고애신(김태리 분)’의 스승, 친일파, 추노꾼 등으로 출연해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카메오 배우도 역시 남다르다. 김은숙 작가의 전작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서브 주연으로 활약을 펼친 진구와 김지원이 부부로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극에서 배신자 ‘이완익(김의성 분)’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의병이자 고애신의 부모로 분해 눈길을 끌었다.

3 압도적 영상미

영화에 버금가는 영상미 또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신미양요 때 조선과 미국 사이에서 벌어진 대규모 전투 신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긴박감 넘치는 카메라 워킹, 폭탄이 터지는 특수 효과 및 CG가 정교하게 이용됐다. 또 열세의 순간에도 나라를 지켜야 한다며 도망가지 않는 아버지가 총에 맞아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소년의 슬픔을 보여주는 장면과 일본의 침략으로 핍박받는 조선인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렸다. 조선을 떠나 미국에 간 유진 초이를 통해 미국의 근대와 구한말 격변의 조선을 극명하게 대조한 것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4 넷플릭스 동시 상영

국내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에서 동시 상영된다. 지난 7월 7일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및 미국을 포함한 영어권 지역에서 첫 방송을 탔으며, 지난 19일 유럽 및 남미 등 전 세계 나머지 국가에서 공개됐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반응은 없지만 조선이 혼돈에 빠졌던 격변의 시대 구한말이 배경임을 감안할 때,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숙 작가의 전작인 <태양의 후예>와 <상속자들>은 중국에서 대대적인 인기를 얻었다. <도깨비>는 한한령 때문에 정식 수출되지 못했지만 암암리에 퍼진 불법 복제본을 통해 엄청난 인구가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김은숙 작가에 대한 기대감이 해외 시청자들을 <미스터 션샤인>으로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극은 이제 주요 인물의 서사를 정리하고, 그들 간에 얽힌 러브 라인의 실타래를 드러냈다. 그들의 사랑과 투쟁이 더욱 치열해질수록 드라마의 인기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5 김은숙 작가 & 이응복 PD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다시 뭉쳤다. <도깨비> <태양의 후예>가 연이어 성공하면서 ‘믿고 보는 조합’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두 사람의 세 번째 만남이다. 김은숙표 판타지와 대사, 이응복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다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1회에 8.9%의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3회 만에 10%를 돌파했다.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일반적으로 케이블 및 종편 채널의 드라마가 기껏해야 3%의 시청률을 운운하는 것을 고려할 때 폭발적인 반응이다.

6 이색 소재 ‘의병’

국권이 침탈되기 직전 혼란기였던 구한말 1900년대가 극의 배경이다. 제작진은 <미스터 션샤인> 제작발표회에서 나라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시기에 이름 없이 쓰러져간 의병의 이야기를 다루겠다고 밝혔다. 의도한 대로 항일 투쟁에 나서는 의병들의 모습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으나 역사 고증의 측면에서 오류가 곳곳에서 밝혀져 옥에 티가 되고 있다. 구한말 의병운동 연구가인 연세대 오영섭 연구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신미양요 당시 미국인이 조선 땅에 들어와 있고, 고애신이 화승총이 아닌 연발총을 사용하는 것은 고증 오류라고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친일 미화 논란에도 휩싸였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본 극우 조직 흑룡회에 몸담은 ‘구동매(유연석 분)’가 남녀 주인공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면서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질 경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 이에 제작진은 친일 미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으며, 흑룡회를 무신회라는 가상의 조직으로 대본을 수정했다.

mini interview 이응복 감독

일제강점기가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소재다. 어떻게 차별화할 예정인가?
큰 차이가 있다. 기획 단계에서 시대 배경을 1930년대와 1900년대 중 언제로 할지 고민했다. 1930년대 항일 운동을 하던 이야기는 많은데, 1905년 조선이 일본에 넘어가기 전에 항거하던 사람들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았다. 그 부분이 가장 차별화된 점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까지 항거하고, 만주로 넘어가 항일 운동을 이어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어 굳이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은 1900년대를 택했다. 그래서 지금도 고생하고 있다.

1900년대, 그 시절의 어떤 기록이 부족했나?
건축물이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세트장들은 있었지만 1900년대 초반의 건물은 없어 세트장을 건립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그 시대에 있었던 자료들을 찾고 그와 비슷한 건축물을 안전하게 시공했다. 그리고 캐릭터별로 공간 설정을 다르게 하느라 지방 곳곳을 돌아다녔다. 단지 그림을 예쁘게 잡아내는 게 아니라 공간을 인물에 맞게 캐릭터화하고 싶었다.

역사 이야기다. 해외 시청자들에겐 어떠한 소구점이 있나?
역사를 깊이 공부한 건 아니지만 나라마다 외세의 침입을 받고 항거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사실 해외를 고려하진 않았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정서, 의병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해외 시청자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획 의도의 첫 번째가 의병이다. 어떻게 의병을 다룰 것인가?
세계가 아닌 대한민국 시청자를 위해 만든 것이다. 신미양요를 기준으로 의병에 대해 조사했는데 마음이 아팠다. 실제 기록을 찾아보고 그들의 모습을 기록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과정이다.

역대급 명장면 & 명대사

<미스터 션샤인>에는 로맨스 외에도 위기의 나라에 사는 국민의 애환이 녹아 있다.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명장면, 명대사.

숨 막히는 순간, 입가림 엔딩 종로에 600개의 가로등이 켜지던 날, 각자 거사를 치르던 고애신과 유진 초이는 서로를 발견했다. 같은 목표물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 두 사람은 종로 거리에서 화약 냄새를 풍긴 채 마주했다. 이후 미 해병대 장교 유진 초이는 고애신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고 고애신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유진 초이와 고애신은 손으로 서로의 하관을 가렸고, 직감으로 서로가 함께 총구를 겨냥한 자객임을 인지했다.

“그럼, 죽겠습니다.” 그 시절 ‘통신문’으로 통했던 ‘기별지’를 읽는 것을 반대하는 할아버지 ‘고사홍(이호재 분)’을 향해 죽겠다고 이야기했다. 고애신은 손녀딸이 의병 활동을 하다 아들 내외처럼 살해당할까 봐 두려워하는 고사홍을 향해 “천민도 쓰이는 시기에 계집이라고 쓰일 데가 없겠습니까? 쓰이지 말라고 이야기하신다면 그럼, 죽겠습니다”라고 한 후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고사홍은 결국 포수 ‘장승구(최무성 분)’에게 고애신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총포술을 가르치라고 부탁했다. 이로써 고애신은 낮엔 명망가의 규수지만 밤엔 의병으로 활동하게 됐다. 김은숙표 드라마 속 여주인공 중 가장 주체적인 인물인 고애신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나랑 같이 하지 않겠소? 러브.” 양장점에서 마주친 고애신과 유진 초이. 그녀는 자신에게 벼슬보다 러브가 좋은 것이라고 말했던 여인의 말을 떠올리고, 유진 초이에게 러브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당황한 유진 초이는 “생각하기에 따라서… 혼자는 못 한다. 상대가 있어야 한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자 고애신은 “나랑 같이 하지 않겠소? 러브. 여인이라 그러오? 나 총도 쏘는데?”라고 물어 유진 초이를 당황하게 했다. 유진 초이가 왜 자신에게 러브를 하자고 청하냐고 묻자 고애신은 답했다. “동지니까.”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울기보다 물기를 택하는 걸크러시 호텔 글로리의 운영자 쿠도 히나는 한 남자가 여종업원을 희롱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 남자는 쿠도 히나를 보곤 “네가 더 나은 것 같다. 네가 가겠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쿠도 히나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라며 찻잔을 깨트린 후 남자의 손등을 그었다. 이후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는 종업원에게 “그깟 잔은 다시 사면 그만이다. 나는 네가 더 귀하단다. 앞으로 누가 널 해하려고 하면 울기보단 물기를 택해”라고 위로했다. 걸크러시가 탄생한 순간이다.

애달픈 짝사랑, ‘서브 남주’의 사랑 백정의 아들이라고 멸시받는 구동매는 고애신에게 “내 눈에 자넨 그냥 백성이다. 내 눈빛이 어땠는지 모르겠으나 자네가 그렇게 느낀다면 백정이라서가 아니라 변절자여서네”라는 일침을 들었다. 구동매가 고애신을 의식하기 시작한 순간이다. 또 다른 서브 남주, 고애신의 약혼자 ‘김희성(변요한 분)’은 약혼한 지 10년 만에 꽃을 사 들고 고애신의 집으로 향했다. 그는 아름다운 자태의 고애신을 보고 “일찍 돌아올걸”이라고 후회의 말로 마음을 표현했다. 고애신을 향한 두 남자의 순애보, 시청자가 ‘서브병’을 앓을 조짐이다.

격동적 운명의 신호탄 5가지 러브 라인

<미스터 션샤인>에는 세 명의 남자가 있다. 이병헌, 유연석, 변요한. 그들은 한 여자를 좋아한다. 김태리다. 그리고 그 곁에 김민정도 있다. 얽히고설킨 <미스터 션샤인>의 러브 라인. 

1 ‘쿠도 히나(김민정 분)’ 호텔 글로리 사장

친일파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일본인과 결혼해 조선인 ‘이양화’가 아닌 일본인 ‘쿠도 히나’가 됐다. 나라든 딸이든 모든 것을 팔아치우는 아버지 덕에 강해졌다. 늙은 거부에게 시집가던 날, 히나는 울기보다 물기를 택했다. 그로부터 5년 후 늙은 거부는 세상을 떠났고 히나에게 막대한 유산, 호텔 글로리가 상속됐다. 모던보이, 댄디보이 등 조선의 보이란 보이가 다 모이는 호텔 글로리의 주인 히나의 눈에 띄는 남자가 있었다. 유진 초이. 그런데 다른 남자와 무언가 다른 이 남자가 다른 여자를 본다. 그 모습이 신경에 거슬린다. “봐버렸지 뭐야. 다른 여인을 볼 때 어떤 눈빛인지. 협조를 한 게 아니라 방해를 한 건데 결국 더 가까이 가더구나. 내가 어떤 여인을 꽉 물지도 모른단 뜻이란다.”

2 ‘유진 초이(이병헌 분)’ 노비의 아들, 미 해병대 장교

태어나는 순간부터 노비였지만 검은 머리의 미국인이다. 이방인의 냉정함, 침략자의 오만함, 방관자의 섹시함을 지녔지만 마음속엔 계급의 차이로 부모를 잃은 슬픔을 지녔다. 아홉 살이 되던 해 파란 눈에 금발머리를 한 서양인이 가득한 미국에 상륙했다. 치열하게 살았고 ‘동양계 최초 미 해병대 장교’ ‘동양계 최초 미 용사훈장 수훈’이란 수식어를 지닌 미국인 유진 초이가 됐다. 미서전쟁에서 돌아온 그에게 또 다른 명령이 떨어졌다. 조선에서 일본과 러시아를 견제하라는 것. 그런데 늘 원망하던 그곳에서 거침없이 유진을 흔드는 애신을 만났다. 어둠 속에서 총을 쏘다 만난 애신이 위험에 처하자 보호자를 자처하며 “이것까지가 내 본심이다”라고 말하는 직진남이다.

3 ‘고애신(김태리 분)’ 조선 사대부 영애

열다섯만 넘어도 노처녀 소리를 듣는 조선 땅에서 혼기를 놓치다 못해 훌쩍 넘어 스물아홉이 됐다. 이게 다 정혼자 때문이다. 열다섯이 되던 해 조부의 의지로 정혼자를 맞았지만, 그는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10년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홀로 지내던 애신은 조부 몰래 <한성순보>와 <독립신문>을 읽으며 조국을 위한 뜻을 품었다. 총기를 다루고 사격술을 익히면서 무너져가는 조국을 살리고자 마음먹은 애신. 한성에 첫 가로등이 켜지는 역사적인 날, 묘하게 기억 속에 남은 미국인 남자 유진을 만났다. 아군일까, 적군일까 고민하던 애신은 유진에게 말했다. “나랑 같이 하지 않겠소? 러브.” 의미를 모르고 한 말이었지만 그녀는 결국 유진과 ‘러브’를 하게 될까?

4 ‘김희성(변요한 분)’ 고애신의 정혼자

언제 어디서나 눈에 띄는 남자다. 다정하고 재미있고 잘생기고 게다가 돈까지 많은 희성 주위엔 언제나 여자들이 함께했다. 고약하기로 소문난 조부와 비겁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희성은 별안간 생긴 정혼자를 피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후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조선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만난 정혼자, 애신은 멀리서도 빛나는 여인이었다. “왜 이제 왔냐?”는 물음에 “후회 중이다. 진작에 올 것을”이라고 말하는 희성은 그렇게 애신에게 첫눈에 반했다. 이미 다른 사내에게 마음을 뺏긴 애신에게 희성이 해줄 수 있는 것은 혼인을 하지 않겠다는 약조뿐이었다.

5 ‘구동매(유연석 분)’ 백정 아들, 낭인 조직 ‘무신회’ 한성지부장

태어나보니 백정의 아들이라 서러운 나날을 살았다. 조선 그 어느 곳에도 발붙일 곳이 없는 동매는 일본으로 건너갔다. 칼을 다루는 낭인을 따라 떠돌던 그의 칼솜씨는 날이 갈수록 늘어 더 이상 대적할 자가 없어졌을 때 조선으로 돌아왔다. 경멸도, 멸시도, 두려움도 없이 자신을 응시하던 조선 최고 사대부댁 애기씨 애신을 보기 위해서다. 여전히 자신을 백정의 아들이라며 멸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애신은 “내 눈에 너는 백정이 아니라 그저 백성이다. 자네를 그리 본 것은 백정이라서가 아니라 변절자이기 때문”이라며 다시 한 번 동매를 흔들었다. 동매가 사람의 구실을 할수록 그에게 애신의 존재가 짙어졌다.


‘핫태하태’ 김태리 한복 자태

이토록 한복이 잘 어울리는 20대 배우가 또 있을까? 영화 <아가씨>로 화려하게 데뷔한 김태리는 그 당시에도 한복을 입었다. 흰색 저고리에 검정 치마를 매치한 단벌신사 ‘숙희’ 김태리가 이번엔 양갓집 규수가 돼 한복을 원 없이 입는다. 노란색, 초록색은 물론 어여쁜 꽃들이 수놓인 저고리에 고급스러운 컬러의 치마로 매회 다른 한복을 입고 나오며, 그때마다 찰떡같이 소화를 해 ‘한복이 이렇게 예뻤나?’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김태리의 한복 패션을 지켜보는 것 또한 <미스터 션샤인>의 또 다른 재미다.




에디터 : 김지은, 하은정 | 사진 : 김필순, CJ E&M·SBS·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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