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산분리+금리인상의 수혜주 고려신용정보

이태성 기자 2018. 8. 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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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제한) 등 금융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종목들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1위 채권추심업체 고려신용정보도 대표적인 수혜주로 언급되며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탔는데,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상승까지 고려하면 주가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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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채권추심업체, 지난해 기준 국내시장점유율 14.5%

정부가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제한) 등 금융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종목들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1위 채권추심업체 고려신용정보도 대표적인 수혜주로 언급되며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탔는데,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상승까지 고려하면 주가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일 오후 2시30분 고려신용정보는 전 거래일보다 30원(0.82%) 내린 3615원에 거래 중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주 중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은산분리 완화 관련 법안 심사에 돌입한다. 현행 은행법은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가 의결권 있는 은행 주식의 4%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개정안들은 인터넷전문은행에 한정해 최대 34~50%까지로 보유 한도를 확대하고 해당 은행이 대주주에게 대출하거나 대주주가 발행하는 주식을 못 사게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자분의 은행 지분 소유를 제한하는 은산분리 규제는 그동안 인터넷전문은행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카카오뱅크, K뱅크 외에 추가로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인터파크. SK텔레콤 등이 도전장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확대는 채권추심업 시장의 확대와 맞닿아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위해 출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채권추심업 자체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중은행과 다르게 인터넷전문은행은 채권추심업무를 외주에 의존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국내 채권추심시장에서 14.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고려신용정보의 수혜가 확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까지 인터넷전문은행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이 적어 출범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저축은행들도 여기에 끼어든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시장 경쟁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채권추심업체의 경우 일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출의 80% 이상을 채권추심업에 의존하는 고려신용정보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35% 이상 늘었다.

최근 금리인상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도 고려신용정보에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데 한국은행이 오는 30일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미국이 9월 인상하면 금리 차이는 0.75% 포인트로 커져 외국인 자본 유출 우려가 있다.

증권사의 한 PB는 "고려신용정보는 회사의 현금 보유량이 크고 배당수익도 높은 종목"이라며 "은산분리 규제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은산분리 완화 움직임에 주가가 지난 1월 저점(2850원) 대비 20%정도 올랐는데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는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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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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