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투 고발' 伊여배우, 10대 성폭행 가해자로 '전락'

이원준 기자 2018. 8. 20. 2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당한 성폭행 피해를 폭로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촉발한 이탈리아 배우 겸 영화감독 아시아 아르젠토(43)가 이번에는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영화배우 지미 베넷은 지난 2013년 봄 캘리포니아주의 한 호텔에서 아르젠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YT, 입막음 대가로 4억원 지급 의혹도
이탈리아 배우 겸 영화감독 아시아 아르젠토(오른쪽)와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국 영화배우 지미 베넷.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당한 성폭행 피해를 폭로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촉발한 이탈리아 배우 겸 영화감독 아시아 아르젠토(43)가 이번에는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영화배우 지미 베넷은 지난 2013년 봄 캘리포니아주의 한 호텔에서 아르젠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NYT가 입수한 관련 문건에는 베넷이 지난해 말 아르젠토를 상대로 "정식적 고통과 임금 피해, 성적 폭행을 당했다"며 350만달러(약 39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후 아르젠토 측은 베넷이 관련 성폭행 피해에 대해 입막음하는 대가로 38만달러(약 4억원)를 건넸다고 NYT는 설명했다. 아르젠토 변호인은 지난 4월 이런 내용을 확정한 뒤 "베넷을 돕기 위한 목적"이라고 표현했다.

NYT는 아르젠토와 베넷 양측 모두에게 성폭행과 이어진 돈 거래 의혹에 대해 질의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영화 '이유 있는 반항'에서 모자지간으로 출연한 사이로, 성폭행 사건 당시 베넷은 만 17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젠토는 지난해 10월 미국 잡지 뉴요커를 통해 20년 전 와인스타인에게 당한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발해 세계적인 미투 운동에 불을 지핀 인물이다.

wonjun44@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