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인들 폭발 직전 "중국보다 우리가 먼저 죽을 판"

박형기 기자 입력 2018. 8. 21. 15:27 수정 2018. 8. 2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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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해 개최한 청문회에서 미국 기업인들이 중국이 죽기 전에 우리가 먼저 죽을 판이라며 행정부를 성토하는 한편 중국 노동자들의 성실성과 솜씨를 칭찬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20일부터 열린 청문회에서 미국의 기업들은 관세 부과로 원자재 및 중간제품의 원가가 올라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를 일제히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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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업인들 오히려 중국 노동자들 성실성과 솜씨 칭찬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해 개최한 청문회에서 미국 기업인들이 중국이 죽기 전에 우리가 먼저 죽을 판이라며 행정부를 성토하는 한편 중국 노동자들의 성실성과 솜씨를 칭찬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20일부터 열린 청문회에서 미국의 기업들은 관세 부과로 원자재 및 중간제품의 원가가 올라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를 일제히 반대했다.

◇ 미기업들 추가 관세부과 일제 성토 : 미국 최대의 경영자 단체인 상공회의소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며 “추가 관세부과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1400개에 이르는 개별 기업들도 서한을 통해 추가 관세 부과가 기업의 비용 상승을 불러오고, 이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추가관세 부과를 반대했다.

어린이용품 전문업체인 그라코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품질이 떨어지는 다른 나라 제품을 수입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미국 어린이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오히려 중국 노동자들의 성실성과 기술 칭찬 : 미국의 기업인들은 오히려 중국 노동자들의 성실성과 솜씨를 칭찬했다. 이들은 손기술이 뛰어나고 성실한 중국인을 대체할 만한 인력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가죽 제품 공장을 운영하는 데이비드 매디슨은 "내가 노동자를 고용한다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모두 중국인일 것이며, 다른 어느 나라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인 로스 비숍도 "중국인 노동 인력은 정말 훌륭하며, 그들은 진정 예술가와 같다"고 말했다.

한편 26일까지 이어지는 청문회에서는 350여 명의 기업인들이 관세 부과로 인해 자신들이 입게 될 피해를 얘기하며,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들의 얘기를 바탕으로 관세 부과 대상 최종 목록을 결정한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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