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요금경쟁 '막올랐다'..어느 이통사가 유리?

강은성 기자,김일창 기자 2018. 8. 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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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김일창 기자 = 21일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 무제한 요금제를 포함해 6종의 요금제를 새로 출시하면서 이통3사의 LTE 요금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통3사의 LTE요금제는 거의 비슷비슷하지만 요금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가족할인과 장기할인 등을 합산하면 요금은 더 내려가기 때문에 요금제에 가입하기전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 이통사 지원금 대신 받는 25% 선택약정할인제에 가입하면 매월 내는 요금을 더 아낄 수 있다.

◇무제한은 LGU+…가족결합은 SKT 유리

LTE 무제한 요금제는 이통3사 가운데 LG유플러스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LG유플러스는 기존의 '데이터 88' 요금제 외에 21일 추가로 '데이터 78' 요금제를 내놨다. 이 요금제는 월 7만8000원에 LTE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SK텔레콤의 LTE 무제한 요금제는 월 10만원이고, KT는 월 8만9000원이다.

가족 모두의 통신요금을 절약하고 싶다면 SK텔레콤의 요금제가 유리하다. SK텔레콤의 'T플랜 패밀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7만9000원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150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 가운데 가족이나 지인에게 20GB를 나눠줄 수 있다. '아버지'가 패밀리 요금제를 선택하고 다른 가족들이 월 3만3000원 '스몰' 요금제를 선택한 후 아버지 데이터 20GB를 공유해 사용하면 된다. 이런 방식으로 요금제를 구성하면 가족 전체의 통신요금을 15%가량 아낄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데이터 78' 요금제는 한달에 15GB까지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SK텔레콤보다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량이 적다. KT는 전체 요금제에서 데이터 나눠쓰기 자체가 월 2GB로 제한돼 있다.

◇4만~5만원대 요금제는 KT·LGU+ 다소 유리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입하는 4만~5만원대 요금제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다소 유리하다. KT는 월 4만9000원에 기본 제공하는 4GB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온 톡'을 판매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4만원대 요금제를 2개 제공하고 있는데, 월 4만9000원에 기본 3GB 데이터, 소진시 1Mbps를 제공하는 상품과 월 4만4000원에 기본 2.3GB 데이터, 소진시 400kbps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 데이터를 소진하면 속도에 제한은 있지만 월 4만원대에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공통적이다.

다만 이통사별로 기본제공 데이터와 제어하는 속도가 조금씩 다르다. KT와 LG유플러스는 기본 데이터 제공 후에도 1Mbps로 추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데, 1Mbps는 저화질 동영상 감상, 인터넷포털 이용 등에 무리가 없는 속도다.

SK텔레콤은 기본데이터 소진 후 400kbps 속도제어를 하는데 이는 '톡'과 같은 메시지 전송 등 제한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속도여서 사실상 '무제한'의 효과를 누리려면 1Mbps 이상 제공하는 KT나 LG유플러스의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SK텔레콤의 경우 심야 'T플랜 미디엄' 가입자에게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사용한 데이터의 25%만 차감해 심야 시간에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SK텔레콤을 선택하는 게 좋다.

◇ 3만원대 요금제 이통사별 큰 차이없어 정부의 보편요금제(월 2만원에 1GB 제공 골자)를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3만원대 요금제는 이통사별로 뚜렷한 차이가 없다. 이통3사 모두 월 3만3000원으로 동일하다. 25% 선택약정할인을 받으면 월 2만4750원이다.

저가요금제에서 데이터를 가장 많이 제공하는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선보인 'LTE데이터 33'에서 월 1.3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KT는 월 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LTE 베이직' 요금제가 있다.

심야시간에 유리한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의 'T플랜 스몰'은 월 1.2GB를 제공하는 데 'T플랜 미디엄'과 마찬가지로 0시부터 7시까지는 사용한 데이터의 25%만 차감한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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