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릭 직격 제주도 '비상'..범정부 대응체제 '중대본'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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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22일 제주를 시작으로 한반도 전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제주도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각종 안전점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솔릭이 22일 자정에서 23일 새벽 사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범정부적 대응체제인 중대본 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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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컸던 '곤파스·볼라벤' 유사경로..긴장감↑
21일 기상청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솔릭은 당초 예상보다 더 서쪽으로 치우치면서 23일부터 24일까지 한반도 전체가 태풍의 위험반경인 오른쪽 반원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강풍을 불러왔던 2010년의 태풍 ‘곤파스’와 2012년 ‘볼라벤’과 유사한 경로다. 곤파스는 2010년 9월초 충남 서쪽 해안을 지나 강화도 남동부에 상륙해 한반도를 4시간만에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갔지만 하천범람, 산사태 등으로 6명의 인명 및 1674억원의 재산피해를 남겼다. 2012년 8월 발생한 볼라벤 역시 11명의 인명피해와 6365억의 재산피해를 냈다.
솔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5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3m의 중형 태풍이다. 강풍 반경은 380㎞, 강도는 ‘강’이다. 시속 23㎞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 특보 현황을 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이날 밤에는 제주도 육상에 강풍특보, 앞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태풍특보는 21일 밤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22일 오전에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2일 오후부터 23일 사이에는 제주도 해안에 시간당 30㎜ 이상,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산지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바람은 이날 오후부터 차차 강해져 22일에는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솔릭이 22일 자정에서 23일 새벽 사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범정부적 대응체제인 중대본 단계로 격상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21일 오후 5시 관계기관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태풍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단계로 격상하고 이날 제주도를 시작으로 각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피해 예방을 추진한다. 국가의 모든 공공기관은 이번 태풍에 대비해 비상대비체계를 즉각 가동해 안전관리는 물론 지자체와도 협력해 사전대비에 나서기로 했다.
과거 솔릭과 비슷한 태풍들이 많은 인명·재산피해를 낸 만큼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하천범람, 산사태, 비산물 낙하 등에 대비한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김 장관은 “6년 만에 태풍이 한반도를 상륙하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8월 3일부터 운영된 ‘범정부 폭염대책본부’를 태풍대비 중대본 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해 태풍 대비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이라 (ra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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