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계엄 문건' 작성 개입했나..최측근 소환 조사

김필준 입력 2018. 8. 2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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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검 합동수사단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국방비서관 장모 씨를 소환조사했습니다. 합수단은 장 씨를 상대로 당시 청와대, 특히 김관진 안보실장이 계엄 문건 작성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이 수사가 김관진 전 실장에게로 향하느냐에 길목에 서있는 것 같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군·검 합동수사단이 어제(20일) 장모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지난달 합수단이 공식 출범한 이후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 씨는 김관진 당시 국가안보실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합수단은 장 씨를 상대로 2016년 10월 청와대 안보실의 상황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2016년 10월은 대학 시국선언과 촛불집회 등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던 시기입니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기무사의 계엄 문건은 정권 퇴진 요구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정황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016년 11월 초 기무사는 '통수권자의 안위를 위한 군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합수단은 또 군이 정권 보호에 나선 배경에는 당시 청와대 안보실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조만간 박근혜 정부 청와대 안보실 관계자들 차례로 불러 김관진 안보실장과 윗선의 개입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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