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기사마다 악플 단 안희정 보좌진들
이가영 2018. 8. 22. 09:37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안 전 지사의 전직 수행비서 A씨와 홍보사이트 관리자 B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전국 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들이 꾸린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5월 경찰에 ‘두 사람이 김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 3월 김씨가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직후부터 1심 재판이 진행된 최근까지 관련 기사에 김씨를 헐뜯는 댓글을 단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실명으로 김씨를 비난한 혐의도 받는다. 성폭행 사건과 무관한 사생활이나 평소 품행을 비난했으며 원색적인 욕설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김씨의 후임으로 안 전 지사 수행비서가 된 인물로, 1심 재판에서 안 전 지사 쪽에 서서 증언하기도 했다. A씨는 재판에서 “김씨가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교체된 이후 눈물을 흘리는 등 무척 서운해했다”며 김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댓글 공격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 외에 김씨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10여 명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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