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출 가로막힌 청년들..25~34세 실업자 수 19년새 '최다'

조슬기 기자 2018. 8. 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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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어려운 고용 여건 탓에 청년들의 구직난이 심각한 상황인데요.

지난달 통계를 살펴봤더니 25세에서 34세 연령층 실업자 수가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조슬기 기자, 청년층 실업자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사회 진출이 가장 활발해야 할 청년들이 매우 열악한 취업 환경에 처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지난달 25세에서 34세 실업자 수는 모두 33만8천 명으로 7월 기준으로는 1999년 43만4천 명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2016년에는 31만9천 명, 작년에는 32만7천 명, 올해는 33만 명을 넘어 3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실업자 수를 경제활동인구로 나눈 25∼34세 실업률도 6.4%로, 역시 1999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통계청이 구분하는 '청년층'은 15세에서 29세이지만, 본격적인 취업 연령대의 상황이 심각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이유가 뭔가요?

<기자>
복합적인 원인이 있지만 일단 청년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적다는 게 문제입니다.

또 우리 산업과 교육, 노동 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누적돼 일자리 수요 부진과 미스매치 현상이 심해진 영향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 사용자는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하고 구직자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20대 후반 인구 증가로 구직경쟁마저 격화돼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 듯 고학력 실업자도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고학력 실업자수는 지난달 34만8천 명, 실업률은 3.7%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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