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화웨이·ZTE 5G 통신장비 안사겠다..안보 우려"

강민경 기자 2018. 8. 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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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23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로부터 5G 통신장비를 구매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중 하나인 화웨이는 미국과 호주 등 일부 국가로부터 중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호주 연방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호주 법과 상충되는 외국 정부의 부당한 지시를 받을 수 있는 공급 업체가 갱비할 수 있다"면서 화웨이 통신장비의 보안 위험성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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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소비자에게 실망스러운 결과"
AFP "호주, 태평양 내 중국 영향력 커질까 우려"
<자료사진>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호주 정부가 23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로부터 5G 통신장비를 구매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중 하나인 화웨이는 미국과 호주 등 일부 국가로부터 중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호주는 지난 2012년에도 광대역 구축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에서 화웨이의 입찰을 차단했다. 이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중국 정부와의 연관성을 극구 부인해왔다.

호주 연방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호주 법과 상충되는 외국 정부의 부당한 지시를 받을 수 있는 공급 업체가 갱비할 수 있다"면서 화웨이 통신장비의 보안 위험성 문제를 제기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재무장관과 미치 파이필드 통신장관은 "위험을 충분히 줄일 수 있는 기술적 보안 통제가 이뤄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화웨이 호주지사는 이날 호주 정부의 결정에 대해 "소비자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라면서 "화웨이는 5G 분야의 세계 선두주자이며 호주에서 15년 가까이 안전한 무선기술을 제공해왔다"는 입장문을 트위터에 올렸다.

AFP는 호주가 태평양 지역에서 주도권을 중국에 뺏기지 않기 위해 해외 원조 프로그램에 다시 집중하는 상황에서 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호주는 바누아투와 안보 조약을 체결한다고 밝히면서 솔로몬제도와 파푸아뉴기니에 해저 통신 케이블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앞서 솔로몬제도 또한 화웨이로부터 통신장비를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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