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릭' 진도→군산→속초로..이동속도 느려 전남 비바람 장시간 노출

신대희 2018. 8. 2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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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이동 속도가 느려 광주·전남 지역이 강풍·폭우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기상청 이현규 예보관은 "태풍 솔릭의 속도가 느려 비바람이 전남 지역에 장시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산사태나 축대붕괴, 침수와 해일피해, 유리창 파손 등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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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대비를"..북서진하다 전북 군산서 북동으로 방향 전환 예상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기상청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솔릭'은 23일 오전 9시 현재 제주 서귀포 서쪽 약 9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7㎞ 속도로 북진 중이다. (강도 '강', 크기 '중형') hokma@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이동 속도가 느려 광주·전남 지역이 강풍·폭우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기상청은 23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며 목포 남서쪽 약 165㎞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 북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예상 접근 속도보다 3배 가량 느려진 수준이다. 22일 오후 관측된 솔릭의 예상 접근 속도는 18~19㎞였으나 이날 오전 1시간 평균 6~7㎞ 속도로 이동 중이다.

솔릭은 이날 오후 3시께 전남 진도군 서남서쪽 약 70㎞ 주변 해상에 이르렀다 오후 9시께 전북 군산 남서쪽 약 10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9시께 서울 동남동쪽 약 90㎞ 주변 해상을 거쳤다 24일 오후 9시께 속초 동북동쪽 약 180㎞ 해상으로 갈 것으로 관측됐다.

광주기상청은 서해의 수온이 높아 솔릭이 북상해도 위력이 쉽게 약화되지 않을 걸로 보고 있다.

또 솔릭의 이동속도가 느려 강한 비바람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는 점, 위험 반원으로 분류된 진로 오른쪽에 광주·전남이 위치한 점으로 미뤄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솔릭은 전북 군산 앞바다에 이르러 북동진한 뒤 차츰 이동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수도권보다는 호남·충청·강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광주기상청 이현규 예보관은 "태풍 솔릭의 속도가 느려 비바람이 전남 지역에 장시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산사태나 축대붕괴, 침수와 해일피해, 유리창 파손 등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해남·완도·신안(흑산면제외)·진도, 서해남부앞바다(전남북부서해앞바다, 전남중부서해앞바다, 전남남부서해앞바다)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경보로 대치했다.

광주와 전남 나머지 시·군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오는 24일까지 200~400㎜ 안팎의 폭우가 내리고 초속 50m 안팎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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