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소득주도성장 여론조사..유지 56% vs 폐지 33%

한영혜 2018. 8. 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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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소득주도성장의 기본방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55.9%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문재인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소득주도성장의 기본방향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를 2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효과는 미흡하지만 겨우 1년이 지났으므로 기본방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5.9%, ‘부작용이 크고 앞으로도 효과가 없을 것이므로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33.4%로 나타났다. ‘잘 모른다’는 응답자는 10.7%였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과 60대 이상, 보수층, 보수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기본방향 유지’ 응답이 다수를 점했다. 중도층에서도 ‘기본방향 유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기본방향 유지 60.7% vs 전면 폐지 27.6%), 경기·인천(59.9% vs 33.2%), 대전·충청·세종(56.6% vs 39.4%), 부산·울산·경남(56.0% vs 30.2%) 등에서 ‘기본방향 유지’ 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38.1% vs 50.4%)에서는 ‘전면 폐지’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기본방향 유지’ 여론이 높았다. △30대 73.8% △40대64.1% △20대 60.3% △50대 50%가 ‘기본방향을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60대 이상은 39.3%만 기본방향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고 46%는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기본방향 유지 66.5% vs 전면 폐지 28.2%)과 가정주부(57.9% vs 26.4%), 노동직(52.7% vs 34.5%)에서 ‘기본방향 유지’ 여론이 60%를 넘거나 절반을 상회했고, 자영업(48.8% vs 47.4%)에서는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지정당별로는 ‘기본방향 유지’ 여론이 더불어민주당(기본방향 유지 79.7% vs 전면 폐지 8.6%)과 정의당(78.8% vs 15.5%)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자유한국당(10.4% vs 81.7%)과 바른미래당(40.0% vs 60.0%) 지지층에서는 ‘전면 폐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기본방향 유지’ 여론이 진보층(기본방향 유지 78.5% vs 전면 폐지 15.6%)에서 대다수였고, 중도층(49.9% vs 40.6%)에서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기본방향 유지 33.1% vs 전면 폐지 58.6%)에서는 ‘전면 폐지’ 여론이 다수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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