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기재부 "김동연 사의 표명,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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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난 주말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와 기재부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24일 통화에서 "김 부총리가 지난 19일 문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다"며 "사의 표명을 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김동연 부총리 사의 표명은 사실무근"이라며 "그 무렵에 대통령과 만난 적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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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개각에 김동연·장하성 유임될 듯
기재부 관계자는 24일 통화에서 “김 부총리가 지난 19일 문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다”며 “사의 표명을 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김동연 부총리 사의 표명은 사실무근”이라며 “그 무렵에 대통령과 만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사는 김 부총리의 사의 표명 소식을 24일 새벽 보도했다. 익명의 여권 관계자는 해당 보도에서 “김 부총리가 19일 고용 상황 관련 당·정·청 회의를 마친 뒤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김 부총리가 평소 장 실장에게 감정이 많이 쌓였던 게 사의 표명의 한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통계청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통상 20만명 내외에서 5000명으로 급감해, ‘고용쇼크’ 우려가 커졌다. 이에 당·정·청은 고용 대책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지난 19일 열었다. 김 부총리는 이 회의에서 “(경제정책을) 개선하거나 수정하는 방향이 필요하다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반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정부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밝혀, 시각 차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고용 상황이 어려운 분야와 연령대에 대해 더 다양하고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며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팀 모두가 완벽한 팀워크로 어려운 고용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고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상황에 대한 책임자는 저”라며 “절대 책임회피를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23일 기재위 전체회의에서도 “경제 성과나 어려움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 제가 지고, 필요하다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절한 시기에 제가 책임지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달 말까지 장관 3~4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대책 마련”을 지시한 만큼 김 부총리, 장 정책실장이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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