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북극항로 통과 컨테이너 선박 부산항 출항

하경민 2018. 8. 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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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는 세계 최초로 북극항로를 통과하는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오는 27일 부산항 신항 한진터미널에서 출항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출항하는 선박은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사(Maersk)의 내빙 선박 '벤타 머스크호'(3600TEU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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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세계 최초로 북극항로를 통과하는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오는 27일 부산항 신항 한진터미널에서 출항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에 출항하는 선박은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사(Maersk)의 내빙 선박 '벤타 머스크호'(3600TEU급)이다. 이 선박에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3600개를 한꺼번에 실을 수 있다. 2018.08.24. (사진=BPA 제공)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세계 최초로 북극항로를 통과하는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오는 27일 부산항 신항 한진터미널에서 출항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출항하는 선박은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사(Maersk)의 내빙 선박 '벤타 머스크호'(3600TEU급)이다. 이 선박에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3600개를 한꺼번에 실을 수 있다.

벤타 머스크호는 부산항을 출항해 북극해를 거쳐 독일 브레메르하벤항을 거쳐 러시아 상트페르크부르크항으로 기항할 예정이다.

머스크사에 따르면 이번 항해는 정기 컨테이너선의 투입이 아니며, 북극 항로의 항해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시험운항이다. 아직 기존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항로의 대체 항로로 북극항로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아직까지 북극 지역은 얼음이 녹는 약 4개월(7~10월)만 운항이 가능하고 특수한 쇄빙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얼음이 완전히 녹는 2030년에는 아시아-유럽 간 수송이 연중 가능해지면서 경제적, 전략적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BPA는 전했다.

앞으로 북극 항로가 활성화 되면 기존 수송 경로에 비해 비용 및 시간 단축이 가능하고, 특히 부산항이 해당 항로의 기종점에 위치하고 있어 선용품 공급, 벙커링 등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그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BPA는 설명했다.

강부원 BPA 국제물류사업단장은 "이번 항해는 정기 컨테이너 선박의 북극항로 투입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북극항로가 활성화되면 기종점으로서의 부산항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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