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당대표 귀환한 '친노 좌장'..이해찬은 누구?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2018. 8.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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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해찬 신임대표는 7선의 민주당 최다선 의원이자 친노(친노무현)계 좌장으로 통한다.

2007년에는 친노 단일 후보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 대권을 노리기도 했지만 정동영 후보와 손학규 후보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19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약세로 분류됐던 세종시에 출마하는 헌신의 모습을 보였지만 1991년과 2008년, 2016년에는 소신과 맞지 않는다며 3차례나 탈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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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선으로 민주당 최다선 의원..열린우리당 창당한 '친노 좌장'
2012년 이후 6년만에 당권 재탈환..소신 따라 3차례 탈당하기도
'강한 민주당' 강조..野에 "먼저 변하라" 요구해 협치 성사시킬지 관심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해찬 신임 당대표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25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해찬 신임대표는 7선의 민주당 최다선 의원이자 친노(친노무현)계 좌장으로 통한다. 선수와 이력으로만 보면 '원로'로 불릴 정도로 정치 경륜이 풍부하다.

1952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난 이 대표는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한 1972년 10월에 유신이 선포되자 본격적으로 학생운동에 투신한 민주화 운동가 출신이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과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두 차례 옥고를 치른 그는 1987년 민주당의 여러 전신 중 하나인 평화민주당에 입당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당시 김대중 당 총재로부터 가장 똑똑한 초선 의원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히는 이 대표는 본선에 진출한 모든 선거에서 승리함은 물론 1997년 대선에서는 대선기획본부 부본부장을, 2002년 대선에서는 선거대책반을 맡아 정권 창출에 기여했다.

당 정책위의장을 3차례 맡았으며 국민의정부에서 교육부장관을,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하는 등 당정청을 두루 거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기도 한다.

2003년에는 열린우리당 창당기획준비단장을 맡았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에 강력히 반대해 친노계 좌장으로 불린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이해찬-손학규(왼쪽부터) 당시 대선 예비후보. (사진=자료사진)
2007년에는 친노 단일 후보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 대권을 노리기도 했지만 정동영 후보와 손학규 후보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18대 총선에 불출마하고 대통합민주신당에서 탈당해 친노·시민사회세력을 이끌고 혁신과통합을 결성했으며 2011년 통합작업을 통해 다시 민주통합당에 합류했다.

2012년에는 힘겨운 경선 끝에 가까스로 김한길 후보를 누르고 당 대표가 됐지만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 측의 요청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완고한 성격 탓에 다소 독선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선거 슬로건도 '강한 민주당'으로 내세우며 강함을 강조했다.

19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약세로 분류됐던 세종시에 출마하는 헌신의 모습을 보였지만 1991년과 2008년, 2016년에는 소신과 맞지 않는다며 3차례나 탈당을 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세대교체론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당선 후 같은 해 9월 복당했다.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협치와 관련해서도 "여야정 협치를 하려면 자유한국당이 종전에 대한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며 야당의 변화를 먼저 요구하고 나서는 등 강경대응을 예고해 여소야대 국면에서의 협치 전략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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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find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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