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립' 세월호에서 발견된 앞니, 기존 수습자로 확인돼

윤희일 선임기자 2018. 8. 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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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똑바로 세워진 세월호의 선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뼈(앞니)는 기존 수습자의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3일 전남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3층 객실부 협착구역에서 발견된 사람의 앞니 1점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에서 기존 수습자 중 한 사람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해수부는 유골을 가족에게 인계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유족의 요청으로 해당 수습자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 10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완전 직립에 성공한 뒤 작업자들이 고정하는 기둥을 덧대고 있다. 연합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직립 이후에도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유골 등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여왔다. 수습본부는 선체 좌측의 눌려진 부분과 보조기관실 등 기관구역을 중심으로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일반승객 권재근·혁규 부자 등 미수습자 5명의 유해를 찾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수색 및 수습작업은 진출입로를 통해 세월호 내부로 진입한 작업자가 선내를 수색해 바닥 등에 쌓인 진흙을 담아 밖으로 가지고 나오면 진흙을 물로 세척해 유해 등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해수부는 세월호 참사 3년 만인 지난해 4월 세월호를 인양한 뒤 실시한 수색에서 당시 미수습자 9명 가운데 고창석·이영숙씨, 허다윤·조은화양 등 4명의 유해는 찾았지만, 나머지 5명의 유해는 발견하지 못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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