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애국자 잃었다"..매케인 별세에 美정치권 '애도 물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거물급 정치인인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이 25일(현지시간) 별세하자 현지 정치권에서는 "미국의 진정한 애국자"를 잃었다는 탄식과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은 정파를 떠나 매케인 의원을 "영웅"이자 "친구", "멘토"로 표현하며 조국에 헌신한 고인의 삶을 기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지 W. 부시 "강한 신념의 소유자"..클린턴 부부 "당파심 버리고 조국 위해 최선"
2008년 러닝메이트 페일린 "영감을 준 투사"..미치 매코널 "눈부신 귀감으로 빛나"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미국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거물급 정치인인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이 25일(현지시간) 별세하자 현지 정치권에서는 "미국의 진정한 애국자"를 잃었다는 탄식과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은 정파를 떠나 매케인 의원을 "영웅"이자 "친구", "멘토"로 표현하며 조국에 헌신한 고인의 삶을 기렸다.
그동안 매케인 의원과 대립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매케인 의원의 가족에게 가장 깊은 연민과 존경을 전한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2008년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매케인 의원과 맞붙었던 오바마 전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자신과 매케인 의원이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좀 더 숭고한 것, 즉 수세대에 걸친 미국인과 이민자들이 똑같이 싸우고, 전진하고, 희생했던 이상(理想)에 대한 신의"는 공유했다며 조의를 표했다.
2000년 대선 공화당 내 경선에서 매케인과 경쟁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존 매케인은 강한 신념의 소유자이자 최고의 애국자였다"면서 "내게는 매우 그리워하게 될 친구"라고 고인을 기렸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는 "그는 조국을 위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자주 당파심을 제쳐뒀고, 옳은 일이라면 틀을 깨는 것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다"라고 추모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존 매케인은 명예로운 사람이자 진정한 애국자였다"면서 "미국인들은 그의 영웅적인 군 복무와 미국 상원의원으로서 변함없는 성실성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대선후보였던 매케인의 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그는 '매버릭'(Maverick·이단아)이자 투사였다"면서 "희생과 고난을 통해 자신보다 더 큰 무엇인가에 기여하도록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회고했다.
매코널 원대대표는 "국가통합과 공직에 대한 냉소로 가득 찬 시대에 존 매케인의 삶은 눈부신 귀감으로 빛났다"면서 "그는 우리에게 끝없는 애국심과 자기희생은 진부한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슈머 원내대표도 "그는 진실을 말하는 자였다"면서 "그것이 너무나 드문 것이 돼버린 시대에 권력을 향해 진실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고인의 삶을 기렸다.
kje@yna.co.kr
- ☞ '박항서 매직' 언제까지…"강팀 잡는 성장 뒤에 감독 있다"
- ☞ '차량 안 스킨십' 들키자 상대 여성 남친 차에 매달고 달려
- ☞ '초등생 도복 속으로 손 넣고'… '나쁜' 태권도 관장 징역형
- ☞ 4시간 통근도 불사…'미친 집세'에 여기저기 아우성
- ☞ 일가족 4명 사망사건…자해한 40대 가장이 유력 용의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콜드플레이 콘서트 '불륜 생중계' 사건에 귀네스 팰트로 등장 | 연합뉴스
- 양평서 차량이 단독주택으로 돌진…마당에 있던 10대 숨져 | 연합뉴스
- 강남 '마약운전' 20대 체포…낮에 전신주·담장 차례로 '쿵' | 연합뉴스
- 3차례 신고·보호조치에도 막지 못한 의정부 '스토킹 살인'(종합2보) | 연합뉴스
- 아들 사제총기 살해범, 추가 적용된 살인미수 혐의 부인 | 연합뉴스
- 불붙은 엡스타인 의혹…20년형 복역중 '옛 연인'에 시선 집중 | 연합뉴스
- "온몸에 오물 묻고 구더기 우글"…강화도서 개 300마리 구조 | 연합뉴스
- "얼마나 힘든지 알아"…청소년 교인 추행한 파렴치 부목사 | 연합뉴스
- 이면도로서 차량 앞으로 넘어진 보행자 사망…운전자 책임은 | 연합뉴스
- '210㎏' 역대 가장 무거운 NFL 신인, 체중 문제로 훈련 연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