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初選 박주민, 최고위원 1위 이변.. "친문 네티즌의 지지順 득표"

선정민 기자 2018. 8. 27.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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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의원까지 제친'選數 파괴'.. 41세 초선 김해영도 지도부 입성

민주당의 25일 전당대회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선수(選數) 파괴'가 이어지는 등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초선인 박주민 의원이 4선(설훈), 재선(박광온) 의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초선 김해영 의원도 당선됐다. 박주민·김해영 최고위원은 40대다. 여성 최고위원도 재선 남인순 의원이 3선 유승희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당내에서는 "친문 네티즌들과 가까운 순서로 득표수가 나왔다"는 말이 나왔다.

박주민(45·서울 은평갑) 최고위원은 서울 출생으로 대원외고,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10여 년간 공익 변호사로 활동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사무차장과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등을 지낸 그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 용산 참사, 밀양 송전탑, 민간인 사찰 폭로 사건 등에서 법률 지원을 했다. 2014년부터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변호사를 맡았고 2016년 총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영입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선 '힘없는 자들의 힘'을 구호로 내세웠다.

박주민, 박광온, 설훈, 김해영, 남인순.


박광온(61·경기 수원정) 최고위원은 MBC 정치부 기자, 도쿄 특파원, 앵커, 논설위원, 보도국장 등을 지낸 뒤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중앙선대위 대변인으로 영입됐다. 문재인 당대표 비서실장을 비롯해 당 홍보위원장과 대변인, 국정기획자문위 대변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등을 지냈다.

설훈(65·경기 부천 원미을) 최고위원은 유신 반대 시위 등으로 제적과 투옥을 겪은 학생 운동권 출신이다. 김대중(DJ) 전 대통령 보좌관을 지낸 '동교동계 막내'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17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도 했다. 당내에서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계열로 분류된다.

김해영(41·부산 연제) 최고위원은 20대 국회 최연소 지역구 의원이다. 개금고, 부산대 법대를 졸업하고 문 대통령의 법무법인 부산에서 변호사 시보(試補) 생활을 하며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고교 시절 미용사 과정을 수료하고 암 투병 중인 부친을 간호하며 사법시험에 합격했다고 한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부산선대위 법률지원부단장, 지난 대선 때 중앙선대위 청년 특보단장 등을 맡았다.

남인순(60·서울 송파병) 최고위원은 30여 년간 여성운동을 하며 호주제 폐지, 성매매 방지법 제정 등에 앞장섰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를 지내고 19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왔다. 당 여성위원장,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등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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