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경수 지사 '동명이인' 변호인 재판 빠진다..판사 출신 전관 영입 예정

구자창 기자 2018. 8. 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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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동명이인 변호인인 김경수(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재판에서는 빠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 측은 향후 판사 출신 변호사를 영입해 재판에 본격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2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지사 측 변호인으로 계속 남지만 법원 재판에는 직접 들어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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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여론조작 연루 의혹'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동명이인 변호인인 김경수(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재판에서는 빠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 측은 향후 판사 출신 변호사를 영입해 재판에 본격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2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지사 측 변호인으로 계속 남지만 법원 재판에는 직접 들어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향후 재판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변호인단을 새로 정리하긴 해야 한다”며 “법원 출신으로 재판에 전문성이 있는 사람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특검 수사 단계에서는 구속 영장이 기각되는 등 ‘선방’했으나 재판 단계에서도 방심할 수 없는 만큼 법원 재판에 최적화된 전관 출신 변호사를 영입해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경수 변호사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일 고검장 출신의 김 변호사 등 5명의 변호사(김경수·허치림·오영중·문상식·김형일 변호사)를 선임했다. 김경수 변호사를 포함한 3명은 검사 출신의 전관이다. 특히 김경수 변호사는 ‘마지막 중수부장’으로 유명하다. 한보그룹 비리, 김영삼·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 아들 비리 같은 대형 사건을 주로 수사했다. 2015년 12월 대구고검장을 끝으로 검사복을 벗었다.

김 지사의 피고인석 옆에 설 변호인 명단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김 지사 측은 재판이 시작되기 까지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있는 만큼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쳐 변호인단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재판에서 김 지사 측은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와의 댓글 조작 사건 공범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지난 24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업무방해·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 지사는 2016년 11월 9일 김씨가 운영하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방문해 댓글 자동조작프로그램 ‘킹크랩’의 시연회를 본 다음 사용을 허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원하는 후보를 댓글 조작을 통해 도움을 받는 조건으로 김씨 측에 일본 오사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도 포함됐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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