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립초교 스쿨버스에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 도입한다
[경향신문]
서울시가 운영·지원하는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에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 53대에 일명 ‘슬리핑 차일드 체크(Sleeping Child Check)’라고 불리는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을 이달 중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전국적으로 매년 통학버스 내 어린이 갇힘(질식) 사고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공립초교 스쿨버스에도 안전장치를 도입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활용해 운전자가 모든 어린이의 하차를 확인하고, 통학차량 맨 뒷좌석과 차량 내·외부에 설치된 NFC 단말기(1개 차량에 3개)에 스마트폰을 태그해 학부모 및 학교 관리자에게 안전 하차 여부를 동시에 알려주는 방식이다. 단말기에 태그하지 않으면 운전자 및 탑승 보호자의 스마트폰과 학교 관리자 PC에 1분 간격으로 경보음이 울린다.
서울시는 현재 스쿨버스를 운영 중인 53개 학교 이외에도 등하굣길 여건이 열악한 공립초등학교가 더 있다고 판단해 내년에는 스쿨버스 운영을 58개 학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40억9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4일 53개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 운전자와 탑승 보호자 106명을 대상으로 스쿨버스 사고예방 수칙,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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