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동성애 자녀 둔 부모, 자녀 비난 말고 대화·이해해야"

국제부 2018. 8. 27. 1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애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를 비난하거나 그들의 성적 지향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황은 26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방문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교황은 특히 "동성애 기질을 가진 자녀들을 외면하는 것은 부모 자격이 결여돼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부모들은 이 문제에 있어 침묵으로 대응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애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를 비난하거나 그들의 성적 지향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황은 26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방문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교황은 자녀가 동성애자임을 알게 된 부모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역사적으로 동성애자와 동성애적 성향을 지닌 사람들은 언제나 존재했다"며"부모들에게 우선 기도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비난하는 것 대신에 대화하고 이해해야 한다"며 "자녀들이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특히 "동성애 기질을 가진 자녀들을 외면하는 것은 부모 자격이 결여돼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부모들은 이 문제에 있어 침묵으로 대응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자녀가 걱정스러운 특성을 보이기 시작한다면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가톨릭의 큰 행사인 세계가정대회 참석을 위해 25∼26일 아일랜드를 찾은 교황은 이틀 간의 방문 기간에 가톨릭 교회 내 성폭력을 방치하고 외면한 성직자 문제에 대해 거듭 사죄하고 재발방지 노력을 약속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