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 침대서도 라돈 검출 '리콜'..실태조사 또 구멍

강민우 기자 2018. 8. 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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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진침대의 한 하청업체가 자체 브랜드를 달고 판매한 매트리스에서도 라돈이 나온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하청업체가 납품한 또 다른 유명 가구회사 매트리스에서도 라돈이 검출됐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에넥스 가구는 자사 매트리스 제품 한 종에서 라돈 검출이 의심돼 자발적 리콜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매트리스는 대진침대의 하청 업체가 만들어 납품한 것이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5월 조사를 벌여 이 하청업체는 대진침대에만 납품했다며 다른 침대는 문제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하청업체가 대진침대에 납품한 매트리스뿐 아니라 자체 브랜드를 달고 판 매트리스에 이어 또 다른 업체에 납품한 매트리스에서도 연달아 라돈이 나오면서 정부 발표는 신뢰를 잃게 됐습니다.

게다가 이 하청업체가 매트리스를 납품한 곳이 더 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가구업체 관계자 : 어디 업체인지는 정확히 알지는 못하는데 많이 납품한 것 같더라고요.]

해당 하청업체는 납품한 곳이 또 있는지, 어디에 납품했는지 잘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대진침대 하청업체 관계자 : 모르죠. 그런 걸 어떻게…몇 년이 지났는데…글쎄요, 알아봐야 될 거 같은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즉각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원안위도 하청업체가 제출한 자료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질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조춘동, 영상편집 : 박지인, CG : 류상수)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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