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개념 좀"..송도 불법주차 대치 나흘째

박가영 기자 입력 2018. 8. 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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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 입구를 막아선 '송도 불법 주차' 승용차를 두고 4일째 주민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3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H 아파트 정문 인도에 놓인 A씨(51)의 차량에는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마세요' '갑질 운전자님아 제발 개념 좀' 등 주민들의 분노가 담긴 메시지가 여기저기 붙어 있다.

A씨의 차량 때문에 주차장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지속되자 같은 날 밤 11시쯤 아파트 주민 20여 명이 A씨 승용차를 들어 인도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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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불법 주차 차량에 붙여진 메시지/사진=뉴스1, 인터넷 커뮤니티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 입구를 막아선 '송도 불법 주차' 승용차를 두고 4일째 주민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3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H 아파트 정문 인도에 놓인 A씨(51)의 차량에는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마세요' '갑질 운전자님아 제발 개념 좀' 등 주민들의 분노가 담긴 메시지가 여기저기 붙어 있다.

이 같은 내용의 메모는 지난 29일 낮 12시 해당 불법주차 차량에 '입주민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듬뿍 표현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붙으면서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7일 오후 4시43분쯤 자신의 차에 주차위반 스티커가 붙여진 것에 화가나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를 승용차로 막은 뒤 사라졌다.

A씨의 차량을 견인해달라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연수구청은 이 아파트 내 도로가 일반도로가 아닌 사유지에 해당해 A씨의 차량을 견인 조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날 오후까지 전화가 닿지 않았다.

A씨의 차량 때문에 주차장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지속되자 같은 날 밤 11시쯤 아파트 주민 20여 명이 A씨 승용차를 들어 인도로 옮겼다.

관리사무소는 A씨를 경찰에 일반교통방해죄로 고발 조치하고 A씨의 입주민 차량 등록을 취소했다.

경찰은 A씨에게 차량 통행을 방해한 혐의(일반교통방해죄)로 출석을 통보했다.

한편 A씨는 주차한 차를 방치한 채 아파트 주차단속 스티커를 부착한 동대표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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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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