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기 내각 키워드는..여성·관료·이석수 귀환(종합)

조소영 기자,최은지 기자 입력 2018. 8. 30. 17:34 수정 2018. 8. 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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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재선 의원' 유은혜·진선미..관련 상임위 활동 경력
이석수 '국정원 기조실장'으로..지역안배·50대 인사 눈길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교육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5곳 부처의 장관과 4곳의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사실상 '2기 내각'인 이번 인사로 18개 부처 장관 중 여성 장관 5명, 남성 장관 12명으로 1기 내각과 성비 비율은 같아졌다.

문 대통령의 '장관급 여성비율 30% 달성 공약'이 계속 지켜지게 된 것이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번에 입각하게 되는 여성 장관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56)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51)다. 두 후보자 모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신이다.

서울 출신인 유 후보자는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와 이화여대 공공정책학 석사를 마쳤다. 고(故) 김근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시작해 19대 국회에 입성,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19대와 20대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대 국회에서는 교문위 여당 간사를 맡아 교육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북 순창 출신인 진 후보자는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3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재선에 성공했다.

진 후보자는 19대 국회에서 국회 아동·여성 대상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 국정원 댓글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및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대 국회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와 후반기 운영위원회 여당 간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소속됐다. 변호사 출신으로 관련 상임위 활동과 특위 경험이 장점으로 꼽힌다.

기무사 문건을 둘러싸고 하극상 논란이 있었던 국방부 장관도 교체됐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현 합참의장·58)는 공군사관학교 30기로 비육사 출신이다. 이번에 입각하면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 이후 24년만에 공군 출신 국방부 장관이 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현 특허청장·55)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60)는 관료 출신으로 이번 인사로 승진한 사례다.

대전 출신의 성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 정책학 석사,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과 대변인,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서울 출신의 이 후보자는 고려대 행정학과와 미국 미시간대 노사관계학 석사를 취득했다.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고용노동부 노사정책실장과 고용정책실장, 고용노동부 차관을 지냈다.

차관급 인사 중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55)이다.

이 특감은 사법연수원 18기로, 1989년부터 2010년까지 대검찰청 감찰1·2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변호사 개업 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특별검사팀 특검보로도 활동했다.

이 전 특감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의 친인척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비위행위에 대한 감찰을 담당하는 특별감찰관에 임명됐다.

그는 특감 시절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에 착수해 직권남용, 횡령 등 혐의로 수사의뢰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해 사기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밖에 차관급 여성 인사로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51)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정재숙(57) 현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는 문화재청장에 임명됐다.

방위사업청장에는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60)이 임명됐다.

이번 인사에서 지역별 안배와 50대 인사들의 도약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유은혜·이재갑 후보자는 서울, 정경두 후보자는 경남 진주(영남), 성윤모 후보자는 대전(충청), 진선미 후보자는 전북 순창(호남) 출신이다.

차관급에서도 왕정홍 청장은 경남 함안, 정재숙 청장과 이석수 실장은 서울, 양향자 원장은 전남 화순이 고향이다.

아울러 유은혜(56)·정경두(58)·성윤모(55)·진선미(51)·정재숙(57)·양향자(51)·이석수(55) 등 이날 단행된 인사 총 9명 중 7명이 5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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