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 정확도 2019년 크게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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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독자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정지궤도위성 '천리안 2A'호가 연말 발사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이제 발사장 이동만을 남겨둔 천리안 2A호는 금박으로 된 단열재 포장과 추진기 고압밸브 잠금장치 등 세부점검에 한창이었다.
총 사업비 3252억원을 투입한 천리안 2A호에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상관측 탑재체와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기상 탑재체가 장착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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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독자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정지궤도위성 ‘천리안 2A’호가 연말 발사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사람 눈으로 직접 보는 듯한 고화질 컬러영상 전송 등이 가능해져 한층 정교하고 신속한 기상관측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전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천리안 2A호의 실제 비행모델을 공개했다. 정식명칭은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 우주환경시험 등 모든 발사 전 점검을 마친 천리안 2A호는 오는 10월 초 남미 기아나의 쿠르 우주센터로 이송되며 12월 아리안스페이스사의 발사체에 실려 고도 3만6000㎞ 정지궤도에 안착할 예정이다.
이날 항우연에서는 천리안 2A호가 거친 다양한 시험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발사시점에 위성이 맞닥뜨릴 엄청난 진동과 음향(150dB 이상)을 견디는 시험, 우주환경과 유사한 열진공(섭씨 -150∼200도) 및 전자파 상태에 노출하는 시험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제 발사장 이동만을 남겨둔 천리안 2A호는 금박으로 된 단열재 포장과 추진기 고압밸브 잠금장치 등 세부점검에 한창이었다.
총 사업비 3252억원을 투입한 천리안 2A호에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상관측 탑재체와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기상 탑재체가 장착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한반도 및 주변 기상과 우주 기상을 상시 관측하는 것이 주된 임무다. 태풍, 폭설, 집중호우, 미세먼지, 중국발 황사 등을 실시간으로 살피게 될 전망이다.
최재동 항우연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은 “조립과 시험 과정에서 독자기술을 확보했으며 지상관제 시스템 같은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연구진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리안 1호를 대체하게 될 2A호는 무게 3.5t으로 커졌을 뿐 아니라 기상에 특화된 고성능을 자랑한다. 최 단장은 “관측 채널이 기존 5개에서 16개로 3배 이상 늘었고 해상도가 4배 이상 향상됐으며 관측시간도 기존 30분에서 5분 안팎으로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태풍 관측 주기의 경우 천리안 1호는 15분 정도인데 2A호는 2분으로 단축됐다. 영상 생산(15분→5분)과 자료 전송(18배 향상) 속도 역시 크게 개선됐다. 기상 예보가 번번이 빗나가며 이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커진 만큼 내년에는 보다 정확한 기상분석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과기정통부는 “기본적인 강수량, 적설량은 물론 미세먼지, 황사, 뇌우감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기상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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