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MW 기술 분석 자료 입수..'바이패스관' 고치려 했다
[앵커]
오늘(30일) 경찰이 BMW코리아를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는 경찰이 확보한 BMW의 기술분석자료를 최초로 입수했는데요.
여기에는 BMW측이 그동안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EGR 외에, 바이패스 밸브를 개선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오늘(30일) BMW코리아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내부 회의자료, 독일 본사와 한국 지사가 주고받은 이메일 등 핵심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KBS가 이 핵심자료 가운데 하나를 입수했습니다.
이번 달 초, BMW가 국토부에 제출한 화재관련 내부 기술분석자룝니다.
BMW가 자체 분석한 화재차량 결함 원인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또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 냉각기와 밸브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도 설명해 놨습니다.
그런데 BMW가 언급하지 않았던 다른 부품도 고치겠다는 표시가 돼 있습니다.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냉각기 옆에 달린 바이패스 파이프인데, 고온의 배기가스가 지나가는 통롭니다.
그런데 왜, 어떻게 바꾸겠다는 건지 내용은 없습니다.
[최영석/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교수 : "바이패스 관을 사용하는 자체에 대한 문제점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서 (설명을) 뺀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되고요. 바이패스 관은 원래 EGR을 사용할 때 많이 사용하지 않는 부분이거든요. 아마 그 용도외로 뭔가를 많이 사용을 하고..."]
결국 EGR의 밸브와 냉각기 외에 바이패스 부품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단 얘깁니다.
하지만 최근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는 이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김효준/BMW코리아 대표/지난 28일/국회 공청회 : "독일(본사)에서 수차례 답을 듣기로는 '바이패스 밸브는 EGR 모듈과 관계가 없다', 이렇게 답을 듣고 있습니다."]
경찰이 BMW를 압수수색한 오늘(30일), 서울과 대전에서 리콜 대상이 아닌 BMW 차량 2대가 잇따라 불에 타 차주들 불안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김용준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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