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하버드, 입학과정에서 아시안계 미국인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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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아시안계 미국인 학생들이 대학 입학 과정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의견을 법원에 제출했다.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은 아시안계 미국인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하버드대 입학 사정 과정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하버드대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은 16만명의 하버드 학생 기록을 조사해 아시안계 미국인들이 더 높은 성적에도 개인 평점 척도에서 가장 낮은 점수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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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와 미 ABC방송, 파이낸셜타임스(FT)은 법무부가 “하버드가 입시 과정에서 개인 평점을 사용하는 것은 아시안계 미국인이 정당한 기회를 얻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이는 ‘인종적 편견’에 ‘감염될 수 있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의견서는 오는 10월 보스톤에서 열릴 재판을 앞두고 제출됐다.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은 아시안계 미국인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하버드대 입학 사정 과정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하버드대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하버드는 입학 사정 과정에서 지원자의 성격에 대한 평가를 한다.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은 16만명의 하버드 학생 기록을 조사해 아시안계 미국인들이 더 높은 성적에도 개인 평점 척도에서 가장 낮은 점수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법무부 역시 “하버드는 평균적으로 아시아계 미국인 지원자에 대해 백인지원자보다 개인 평점을 낮게 준다”며 “하버드 내부 보고서 역시 개인 평점에 인종 차별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우리가 이를 더 자세히 조사하려고 하자 없애버렸다”고 말했다.
미 법무부는 또 하버드가 입학과정에서 “매우 안정적인 인종 통계”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과 조작”을 했다고 주장했다. 미 대법원은 특정 인종집단의 비율을 유지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하버드 캠퍼스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인종을 고려하고 있지만 차별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버드는 미 법무부의 의견서 제출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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