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총재 "최저임금 고용에 부정적..일자리 더 줄 것"
[앵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저임금이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당초 고용 전망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자체의 개발정책이 집값상승에 영향을 줬다면서 통화정책만으로 부동산가격 안정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취업자수 전망을 하향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금까지 실적이 당초 예상을 밑돌기 때문에 올해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7월에 봤던 18만명보다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용부진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최저임금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김동연 부총리의 견해와 맥을 같이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최저임금도 코스트 푸시로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것은 사실인데…"
이 총재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 조심스럽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영향이 얼마다라는 분석은 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다시 치솟고 있는 집값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개발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최근의 빠른 상승은 다른 여타요인이 다시 말씀드려서 지자체 개발계획 같은 것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용산 개발 발언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것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겁니다.
이 총재는 고용 촉진과 집값 안정을 위해 통화정책을 사용하는 것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고용과 주택시장 문제는 경기적 요인보다 구조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때문에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고 해결하기는 어려움이 많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1.5%로 9개월째 동결했습니다.
연내 금리인상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물가와 성장을 면밀히 지켜보겠다며 원론적으로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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