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크' 속에 빛난 수출 '서프라이즈'

이천종 입력 2018. 9. 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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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고용과 분배 지표가 쇼크 수준의 충격을 줬지만 한국 경제 버팀목인 수출은 다행히 견조했다.

8월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수출은 115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일반기계는 처음으로 6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을 수출했고, 석유화학(43억5000만 달러)도 사상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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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고용과 분배 지표가 쇼크 수준의 충격을 줬지만 한국 경제 버팀목인 수출은 다행히 견조했다. 8월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덕분에 1∼8월 누적 수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수출 6000억 달러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수출이 512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것이며 8월 수출 중 역대 최고 실적이다. 1∼8월 누적 수출은 지난해보다 6.6% 증가한 3998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올해 월별 수출은 5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런 추세가 올해 남은 4개월 동안 이어지면 연간 수출이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수입은 443억 달러로 작년보다 9.2%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69억 달러로 7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중국과 미국 등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증가, 국제유가와 주력제품 단가 상승을 수출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석유제품(46.3%), 반도체(31.5%), 철강(20.7%), 석유화학(17.0%), 일반기계(16.3%), 컴퓨터(11.7%), 디스플레이(4.4%), 섬유(2.4%),자동차부품(0.5%), 자동차(0.5%) 등 10개 품목이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115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일반기계는 처음으로 6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을 수출했고, 석유화학(43억5000만 달러)도 사상 최대 실적이다. 석유제품은 10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은 주요 완성차업체의 임금협상 타결과 미국 시장 신차 출시 덕분에 올해 2월부터 계속된 감소세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무선통신기기(-15.5%), 가전(-25.2%), 선박(-71.8%) 등 3개 품목은 경쟁 심화와 해외생산 확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계속 부진했다. 지난 7월 겨우 반등한 무선통신기기는 경쟁 심화와 수요 정체로 다시 하락했으며, 가전은 해외생산이 늘면서 올해 수출이 계속 감소세다. 지역별로는 독립국가연합(27.0%), 중국(20.8%), 베트남(16.0%), 일본(15.0%), 아세안(12.0%), 중남미(8.5%), 미국(1.5%) 등 7곳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올해 하반기 수출 증가 추세가 평균 5% 내외로 유지되고 이에 따라 올해 수출이 사상 최초 6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면서 “다만,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추세, 연준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시장 불안 등으로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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