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정청 "소득주도성장 보완책 마련..체감하는 성과 낼 것"(종합)

정상훈 기자,김세현 기자 2018. 9. 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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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회의.."3대 경제정책 속도 높여나갈 예정"
화기애애 속 엄중하고 진지한 분위기서 진행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여섯 번째), 이낙연 국무총리,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정·청 회의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8.8.30/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김세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1일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과 관련해 국민들이 느낄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청와대 영빈관에서 첫 번째 당정청 전원회의를 열고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3대 경제정책의 축은 사람중심 경제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라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며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당정청은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시간이 필요하고, 고통이 수반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따라서 이런 고통을 최소화 하는 보완책을 마련해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청은 또한 오는 3일부터 시작하는 정기국회에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법안과 예산, 주요 개혁입법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 교류 및 경제협력이 절실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번 달 중으로 예정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국회에서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를 통해 뒷받침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서로가 '공동운명체'가 되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나아가 '책임공동체'로서의 인식 또한 공유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야가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생산적인 협치를 하기 위해 당정청이 협력하기로 했으며, 당정청 간 이뤄지는 모든 정책과 관련 입법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홍보를 적극 강화하기로 인식을 같이 했다고 홍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당정청 회의에서는 문재인 정부 2년차 국정방향에 대한 정책 토론이 진행되기도 했다. 토론에는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직접 발제자로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발제에서 정기국회 대비와 관련해 상가임대차보호법을 비롯한 민생법안과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 관련 법안의 추진 상황을 보고하고, 정기국회가 개최되면 이들 법안의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향후 경제 운영 방안'(부제: 한국경제의 체감온도 높이기)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국 경제의 경제지표와 체감경제 간의 온도차가 매우 크다"고 지적하며 Δ일자리 총력전 Δ경제 활력 재고 Δ경제 패러다임 변화 Δ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 등의 틀에서 경제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한반도평화체제 구축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4·27 판문점선언과 6·12 북미공동선언을 차질없이 이행되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개별 발언도 이어졌다고 홍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석현 의원은 남북관계 및 한반도 관계에 대한 질의를, 원혜영 의원은 당정청 소통 관련 질의를 했으며, 최운열 의원은 규제혁신 및 부동산 문제에 대해 질문했다.

한정애 의원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했으며, 윤후덕 의원은 최근 부동산 상승에 대한 우려와 함께 당정청의 원팀을 강조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무너진 공정경제의 토대를 바로잡아야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이 원활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전원회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감안해 진지한 태도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집권 2년차의 성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민주당 정부임을 다시금 강조하며 "당정청간 소통을 강화하는데 힘을 실어주겠다"고 밝혔다고 홍 수석대변인은 말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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