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자리 그대로'..광복군 사령부 건물 복원공사 시작

정성엽 기자 2018. 9. 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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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충칭에 있는 광복군 사령부 건물 복원 공사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복군 사령부 터에 현재 주상복합 건물이 공사 중이지만 다행히 원래 자리 그대로 복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성엽 특파원이 복원 공사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상복합 건물이 올라가고 있는 충칭시 중심가의 공사 현장.

이 공사장 한쪽이 항일 무력 투쟁 본부였던 광복군 총사령부가 있던 자리입니다.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에 충칭시와 복원을 약속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후 아무런 추가조치 없이 방치하는 바람에 이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면서 여기에 남아 있던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지난해 SBS 8뉴스를 통해 이런 상황이 보도된 뒤 문재인 대통령은 충칭을 방문해 복원을 요청했습니다.

이미 주상복합 건물 공사를 하고 있었지만 충칭시는 원형 복원을 지시했습니다.

사령부 건물을 그 자리에 복원하기로 하고 최근 공사를 시작한 겁니다.

[공사업체 : 점심시간엔 인부들이 쉬어야 합니다. 햇볕이 약해지면 다시 일을 시작합니다.]

공사장에 직접 들어가 보니 주상복합 건물과는 구역을 구분해 복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기초공사를 끝내고 철근 공사가 한창입니다.

광복군 사령부 터가 완성이 되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연면적 2,700㎡ 규모의 건물이 됩니다.

당시 광복군 사령부가 국민당 군사위원회 건물 일부를 사용했다는 기록에 따라 역사전시관 형태로 복원될 건물 2층에 사령부 모습을 재현할 예정입니다.

[충칭시 관계자 : 종합건물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전체적인 기획이 다시 바뀌었습니다.]

정부는 광복군 사령부 전시관 설치를 위해 중국 측과 계속 협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정용화) 

정성엽 기자j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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