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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8]8K TV "최고화질"vs"시기상조" 논란

박정일 2018. 9. 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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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TCL과 창홍, 하이얼, 샤프, 도시바 등 중화권 기업, 터키 가전업체인 베스텔 등이 차세대 초고화질 8K TV를 대거 전시했다.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해 8K TV를 선보인 기업들은 '업스케일링' 기술 등을 앞세워 시장 창출에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8K 콘텐츠가 거의 없어 소비자들이 화질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LG전자도 이번 IFA에서 8K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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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8K QLED TV를 지켜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머신 러닝 기반으로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해주는 '8K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제공>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 8K 올레드 TV를 지켜보고 있다. 이 제품은 3300만개 자발광 화소를 앞세운 업계 최초의 8K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다. <LG전자 제공>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서 샤프가 80인치 8K TV를 전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터키 가전업체인 베스텔, 하이얼과 TLC 등 중화권 가전업체들이 이번 행사에서 8K TV를 행사장 전면에 내세웠다.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서 터키 가전업체인 베스텔이 98인치 8K LCD TV를 전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샤프, 하이얼, TLC 등 중화권 가전업체들이 이번 행사에서 8K TV를 행사장 전면에 내세웠다.

[IFA 2018]8K TV "최고화질"vs"시기상조" 논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TCL과 창홍, 하이얼, 샤프, 도시바 등 중화권 기업, 터키 가전업체인 베스텔 등이 차세대 초고화질 8K TV를 대거 전시했다. 하지만 시기상조론도 만만치 않아 소비자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해 8K TV를 선보인 기업들은 '업스케일링' 기술 등을 앞세워 시장 창출에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8K 콘텐츠가 거의 없어 소비자들이 화질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8K는 가로·세로 해상도가 7,680×4,320으로, 풀HD(1,920×1,080)보다 약 16배, UHD로 불리는 4K 해상도(3,840×2,160)보다 화질이 약 4배 선명하다. 가로 해상도(7,680)가 '8천'에 가까워 8K라는 명칭이 붙었다.

삼성전자는 업계의 우려를 기술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현석 CE(소비자가전) 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독일 기자간담회에서 "(QLED 8K에는)훨씬 진보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있다"며 "HD 콘텐츠든 FHD 콘텐츠든 4K 콘텐츠든 '업스케일링'(8K 이하 콘텐츠의 해상도를 8K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기술)한다. 제가 장담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측은 현지 기자들을 상대로 풀HD 급 동영상을 8K TV로 구현하는 기술력을 시연해 주기도 했다. TV에 AI 프로세서(퀀텀 프로세서)를 내장해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동영상을 분석해 부족한 해상도를 스스로 판단해 보강해준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LG전자도 이번 IFA에서 8K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전시했다. 개막일인 지난달 31일에는 거래처 상담을 이유로 취재진과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키웠으나 다음 날 일반인에게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중국기업 TCL도 65·75인치 크기의 8K TV '엑스클루시브'를 IFA에 전시했다. TCL 관계자는 "퀀텀닷과 업스케일링 기술이 탑재됐다"며 "TV 하단의 사운드바는 음성인식 기술이 있어 TV와 따로 음악 감상에 사용할 수 있다"고 강점을 홍보했다. 샤프도 자사 전시관에 70·80인치 8K TV를 전시하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샤프는 지난 2016년 대만에 인수됐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8K TV의 상품성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들렸다. 가령 도시바의 경우 자사 전시관에 65인치의 8K TV를 내걸고도 8K TV에 대해 아직은 회의적인 분석을 내놨다. 도시바 관계자는 "전시 제품은 콘셉트 디자인으로 아직 시장에 판매되는 제품은 아니다"라며 "8K 콘텐츠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업스케일링 기술도 아직 최상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아 시판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출시 예상시점에 대해선 "수요가 있다면 내년 정도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도시바의 TV 사업부문은 지난해 하이센스에 인수됐다.

8K TV를 아예 전시하지 않은 파나소닉의 전시관 스태프는 "8K TV를 만들어도 그 TV로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사실상 없다"며 "시장은 아직 8K TV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베를린(독알)=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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