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고 또 속고..1조 5천억 보이스피싱 '비상'

조영민 2018. 9. 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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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누가 속을까 싶지만, 여전히 너무나 많은 사람이 속고 있는 범죄.

바로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입니다.

올 상반기에만 벌써 1천800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제작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홍보 영상입니다.

[이청아 / 배우]
"보이스피싱 신고 전화는 112."

[시아준수 / 가수]
"보이스피싱, 여러분의 소중한 재산을 노리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처럼 영상까지 제작해 홍보 활동에 나선 건 보이스피싱 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지난해부터 다시 급증하더니 올 상반기에만 1만 6천 건을 넘었습니다.

상반기 피해 금액만 약 1천8백억 원으로 지난 2016년 전체 피해 금액보다 많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누적된 피해금액도 1조 5천억에 달합니다.

수사기관을 사칭한 범죄는 주로 20대와 30대 여성을 겨냥합니다.

[보이스피싱(기관 사칭형)]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 수사1부에 김정현 수사관입니다."

40대와 50대 남성의 경우는 저금리 대출 유혹이 많습니다.

[보이스피싱(대출 사기형)]
"고금리 채무 이용하시는 부분들 10% 이하대 전환 대환대출로 연락드렸습니다."

[최진용 / 경찰청 수사국 금융반장]
"어눌한 중국말을 이용한다든가 그런 범죄 수법은 더이상 이용되지 않고요. 정말 수사기관이나 은행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똑같습니다."

경찰은 어떤 경우에도 공공기관들은 범죄수사를 이유로 금융거래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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