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 당선..양당 체제 싸잡아 비난
[뉴스데스크] ◀ 앵커 ▶
원내 3당인 바른미래당의 신임 당 대표로 손학규 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손 대표는 첫 일성으로 민주당과 한국당, 두 거대 정당이 의회정치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손학규 전 의원이 이번에는 바른미래당 대표로 정계에 돌아왔습니다.
2008년 대통합민주신당, 2010년 민주당에 이어 당 대표만 세 번째입니다.
손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신임 당대표] "거수기와 앵무새 노릇에 앞장서는 민주당, 아직도 반성은커녕 틈만 나면 막말과 시비만 하는 자유한국당, 바로 이 두 수구적 거대양당이 한국의 의회정치를 망치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 끼어 있는 위기감을 반영하듯 '갑질 양당체제'란 원색적 표현까지 동원하며 대안세력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승자독식의 현행 선거제도를 바꾸고 국민 모두의 이해와 요구를 담고 대표성을 담보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포함한 정치개혁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당내에서는 여야를 넘나들며 대권도전만 세 번을 한 손 대표를 두고 '올드보이'란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해찬, 김병준, 정동영 등 다른 정당들이 '올드보이'를 간판으로 내세울 때 오히려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 등의 과정에서 당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세대교체보다는 손학규라는 안정적 리더십을 선택하게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김준석 기자 (herme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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