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39.5mm·고흥 138mm 폭우..기상청 "가을장마 아냐"

황덕현 기자 2018. 9. 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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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3일 오후 2시 기준,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비구름이 중부지방까지 올라온 뒤 저녁에는 전지역에서 비가 올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 강수량을 보인 곳은 제주도로, 제주 조천읍 성판악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에는 239.5㎜의 비가 기록됐다.

남해안인 전남 고흥에는 같은 시간까지 138.0㎜의 비가 내려, 내륙에서 일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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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기압골이 남하하며 뿌리는 국지적 강수"
호우주의보가 내린 3일 오전 부산 기장군 일대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거센 빗속을 걷고 있다. (독자제공) 2018.9.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제주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3일 오후 2시 기준,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비구름이 중부지방까지 올라온 뒤 저녁에는 전지역에서 비가 올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며칠째 비가 계속되며 '가을장마'가 아니냐는 의혹도 일부 제기됐지만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아니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 강수량을 보인 곳은 제주도로, 제주 조천읍 성판악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에는 239.5㎜의 비가 기록됐다. 한라산을 중심에 놓고 대칭된 지점인 제주 애월읍 윗세오름에도 222.5㎜의 비가 와 뒤를 이었다.

남해안인 전남 고흥에는 같은 시간까지 138.0㎜의 비가 내려, 내륙에서 일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기록됐다. 전남 여수 98.5㎜, 경남 고성 59.0㎜, 부산 동래 66.5㎜에도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였다.

낮 12시 기준 호우경보는 전남 고흥과 여수에 내려진 상태고 부산과 경남 통영의 호우주의보는 해제된 상태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비는 지속되고 있어서 3일 오후와 밤의 강수량 추이는 경우에 따라 조금씩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며칠 간격을 두고 비가 계속되면서 당초 기상청이 예상했던 9월초 폭염도 잠시 주춤하는 추세다. 3일 낮 최고기온은 전북 정읍에서 31.4도로 관측됐다. 폭우가 내린 제주가 31.2도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30도를 넘긴 곳은 영광, 전주, 부안, 고창, 목포, 청주, 고창 등 9곳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한반도를 오르내리며 비를 뿌리는 구름이 '가을장마전선'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했으나 기상청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기상청 대변인실 윤기한 사무관은 "이번 비는 북쪽에 위치한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뿌리는 것으로 국지적인 강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상청에서는 '가을장마'라는 용어는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로 횡단보도에서 우산을 챙기지 못한 한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8.9.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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