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 시각 세계] 브라질 박물관 화재..유물 2천만 점 대부분 소실 外

유승민 리포터 2018. 9. 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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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브라질 박물관 화재…유물 2천만 점 대부분 소실

2백 년 역사의 브라질 국립 박물관이 화재로 유물 상당수를 잃었습니다.

불은 꺼졌지만 처참한 건물 모습에 시민들은 끝내 눈물을 쏟았습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지시각으로 2일 오후 7시 반쯤 국립 박물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관람 시간이 끝난 뒤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삽시간에 유물 2천만 점이 소장된 박물관 전체로 번졌습니다.

현재 불은 꺼졌지만 박물관 건물 곳곳엔 화마가 지나간 흔적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1만 2천 년 전 인류의 해골을 포함해 운석과 공룡 화석 등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는 유물 대부분이 하룻밤 사이 사라진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는데요.

화재 발생 초기에 소화전 2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는 등 진화에 실패하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 '박물관 화재'에 성난 브라질 시민 수백 명 항의

굳게 잠긴 문을 사이에 두고 경찰과 시민들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화재로 인해 유물 2천만 점 대부분을 잃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국립 박물관 앞인데요.

물탱크가 비어 있는 바람에 초기 진화가 늦어진 데 항의해 시민 수백 명이 몰려온 겁니다.

이들은 박물관 피해 현장을 공개하라며, 박물관의 설비 보수 예산을 줄인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고 이에 경찰은 진압봉과 최루가스 등을 사용해 시위대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

▶ 추문·퇴위 압박받은 교황 '무대응' 시사

가톨릭 사제의 성추문과 관련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퇴위 압박에 대해 대응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습니다.

바티칸 현지시각으로 3일 오전 교황은 미사 강론에서 "기도와 침묵만이 나아갈 길"이라고 말하며 성추문을 둘러싼 비판에 언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이탈리아 출신인 카를로 마리가 비가노 대주교는 가톨릭 보수 매체에 보낸 서한에서 교황이 사제들의 성 학대 사건을 알고 있었지만, 그들을 징계하지 않았다며 교황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아기 태우고 시속 160km '광란의 질주'

빠른 속도로 달리던 차가 앞차를 들이받고 멈춰 서더니, 차에서 내린 여성 운전자가 뒷좌석에서 아기가 탄 카시트까지 들고 현장에서 달아납니다.

흰색 차량까지 탈취하려고 하지만 경찰에 붙잡히고 말죠.

미국 텍사스 주에 사는 29살 여성이 위험물 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갓난아기를 태운 채 시속 160킬로미터로 광란의 질주를 벌이는 등 도주에 나선 건데,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결국 체포됐습니다.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유승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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