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풍, 간사이 공항 잠정 폐쇄.."한국 여행객들 발만 동동"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2018. 9. 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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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 태풍 '제비'가 4일 오후 일본을 강타해 간사이 공항이 물에 잠겼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해일이 활주로와 항공기 주차장을 덮친 데 이어 강풍으로 유조선이 공항과 육지를 잇는 교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공항이 전면 폐쇄됐다.

이번 태풍 제비로 오사카·교도(京都)부와 와카야마(和歌山)·효고(兵庫)·나라(奈良)·사가(滋賀)현 등 간사이 지방에선 오후 1시30분 기준으로 총 24만3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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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귀국편 여행객 오사카 시내서 체류
주요 항공사·여행사, 취소 수수료 약관 대료 부과 예정
제21호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활주로가 침수된 일본 오사카의 간사이 국제공항. 일본 국토교통성은 4일 오후 3시를 기해 공항을 폐쇄했다. (NHK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제21호 태풍 '제비'가 4일 오후 일본을 강타해 간사이 공항이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오사카 여행까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의 관문이기도 한 간사이 공항은 약 500헥타르의 인공섬 위에 조성된 해상 공항이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해일이 활주로와 항공기 주차장을 덮친 데 이어 강풍으로 유조선이 공항과 육지를 잇는 교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공항이 전면 폐쇄됐다.

이날 여행업계에 따르면 간사이 공항은 잠정적으로 5일 오후 5시까지 폐쇄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귀국 예정인 여행객들은 현지에 발이 묶여 있으며, 오사카 출발 예정 여행객들의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이 가운데 대부분 항공사 및 여행사는 약관에 따라 '천재지변'이기에 숙소 제공과 보상금 지급, 취소 수수료 면제 등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하나투어는 200여 명, 모두투어는 100여 명을 비롯해 주요 여행사의 여행객들이 귀국하지 못한 채 오사카 시내에 체류하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숙소 제공은 어렵지만 도의적인 차원에서 현지 교통 및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며 "현지 가이드가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여행객들의 안전을 보장하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 5일 이후 출발 여행객은 실시간 공항 정보를 파악하기 전까지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일정대로 진행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요 항공사들은 정상 운항편에 대한 취소 시 수수료를 약관대로 부과할 방침이다.

피치항공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4일 취소된 항공편에 대한 취소 수수료 면제는 당연하다"며 "그러나 5일 이후 항공편 취소 수수료에 대해선 현재까지 본사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태풍 제비로 오사카·교도(京都)부와 와카야마(和歌山)·효고(兵庫)·나라(奈良)·사가(滋賀)현 등 간사이 지방에선 오후 1시30분 기준으로 총 24만3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보았다.

또 각 지역에선 강풍에 쓰러지거나 깨진 유리창 등에 맞아 다쳤다는 신고도 잇따르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이번 태풍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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