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배우·감독 등 200인 "지구 재앙 직면..환경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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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유명 영화배우와 감독 등 예술가 200인이 환경 보호를 모든 국가 정책 중에 최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내놨다.
쥘리에트 비노슈, 알랭 들롱, 팀 로빈스 등 저명 인사 200인은 4일자(현지시간) 프랑스의 유력일간지 르 몽드에 공동성명을 내고 "환경 문제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도전"이라면서 "정치권력이 더욱 결연하고 즉각적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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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서구의 유명 영화배우와 감독 등 예술가 200인이 환경 보호를 모든 국가 정책 중에 최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내놨다.
쥘리에트 비노슈, 알랭 들롱, 팀 로빈스 등 저명 인사 200인은 4일자(현지시간) 프랑스의 유력일간지 르 몽드에 공동성명을 내고 "환경 문제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도전"이라면서 "정치권력이 더욱 결연하고 즉각적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구온난화, 생물 다양성 붕괴, 심각한 환경오염, 급속한 산림파괴 등 우리는 전 지구적 대재앙의 시대를 살고 있다"면서 "인류를 포함해 대부분의 생물종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으며, 현 추세대로라면 수십 년 뒤에는 아무것도 남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지구 역사상 6번째 생물 대멸종이 전례가 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최악을 피하기에 너무 늦은 것도 아니다. 우리는 이런 재앙과의 싸움에 구체적인 우선권을 주지 않는 모든 정치 행위를 신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환경 문제는 생존의 문제이며, 부차적인 일로 치부될 수 없다"며 "이 싸움에서 지면 우리는 더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프랑스에서 니콜라 윌로 환경장관이 사임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새로운 요구에 나섰다"고 언급해 이번 공동성명 발표가 윌로 장관이 돌연 사임한 것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다.
프랑스의 저명한 환경운동가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였던 윌로는 작년에 마크롱의 집권과 함께 입각한 뒤 정부 내에서 원전감축 일정 연기 등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최근 전격 사퇴했다.
윌로는 대통령이나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하기도 전에 지난달 28일 먼저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에 실망이 쌓였다"면서 사퇴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때 그는 지구온난화를 막고 생물 다양성 위기를 피하려는 프랑스와 다른 나라의 노력이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우리가 이런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고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고 싶진 않았다"고 밝혔다. 환경 문제에 마크롱 정부가 큰 관심이 없다는 비판이었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알랭 들롱, 카트린 드뇌브, 쥘리에트 비노슈, 나탈리 베이 등 프랑스의 유명배우들뿐 아니라, 윌렘 대포,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팀 로빈스, 페드로 알모도바르, 제인 캠피온 등 영·미·스페인 등지의 거물급 영화인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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