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단, 평양 곧 도착..김정은 위원장 면담 여부 관건

임성호 입력 2018. 9. 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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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대표로 하는 대북 특별사절단이 한 시간여 전에 평양으로 출발했습니다.

특사단은 이달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하고, 종전선언과 비핵화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도 협의할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가지고 갔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여부가 특사단의 성과를 관측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중계차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정의용 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이 평양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특사단은 아침 7시 40분쯤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타고 출발했는데요.

아직 도착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서울공항에서 평양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조금 전에 도착했거나 이제 곧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발에 앞서 특사단이 나란히 서서 인사를 했고, 단장 격인 정의용 실장이 잘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특사단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외에 서훈 국정원장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포함됐습니다.

6개월 전 첫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방북했던 다섯 명 그대로입니다.

[앵커] 오늘 특사단이 북한에서 논의할 핵심 의제가 뭔가요?

[기자] 대북 특사단 대표인 정의용 실장이 출발에 앞서 목표를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정하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할 구체적인 남북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 방안도 중요한 의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는 함께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해왔는데요.

이를 위해 특사단은 북미 간 입장 차가 여전한 종전선언을 올해 안에 성사시킬 수 있도록 조율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의용 실장의 어제 브리핑 들어보겠습니다.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 우리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그 초입 단계에서 종전선언은 매우 필요한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특사단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가지고 갔지요?

[기자] 특사단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북측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친서에는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변함없는 의지를 확인하면서, 비핵화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친서를 받을지가 관심인데, 아직은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특사단은 오전 9시쯤 평양에 도착한 뒤 오후 늦게까지 머물며 북측 지도부와 협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특사단 방북을 하루 앞둔 어제, 특사단 전원을 포함해 외교·안보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대북 협상 전략을 최종 점검했습니다.

[앵커] 특사단이 오늘 언제쯤 귀환할 예정인가요?

[기자] 언제쯤 귀환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오후 늦게 돌아온다는 것만 정해져 있는데요.

남북 간 팩스가 하나 열려있긴 하지만 특사단의 활동 상황과 성과도, 특사단이 서울로 돌아온 뒤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사단은 1박 2일의 일정이었던 지난 3월 평양 방문 때는 단 한 번 팩스로 협의 상황을 전해왔는데요.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는 이 같은 중간보고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특사단의 귀환 시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찬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만찬이 성사된다면 밤늦게, 아니면 아예 하루 뒤에 귀환할 수도 있고, 방북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기대도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특사단은 김 위원장과 면담한 뒤 만찬을 이어가는 등 네 시간 12분 동안 대화하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오늘도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지, 만난다면 얼마나 오래 대화할 수 있을지가 특사단의 방북 성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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