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비'에 日 피해 속출..간사이공항 폐쇄

이승철 2018. 9. 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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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의 영향으로 어제 멈춰선 오사카 간사이 국제 공항은 오늘도 폐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간 수십 조 원 규모의 수출이 이뤄지는 곳이어서 일본에서는 경제에의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멀쩡하던 공항에 구름이 몰려들더니 순식간에 활주로가 물에 잠겨 버립니다.

21호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활주로에 물이 차 오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바다 위 인공 섬 위에 있는 공항을 육지와 이어주는 다리에 배가 부딪히면서 내륙과 이어주는 모든 교통편이 끊겨 고립됐습니다.

NHK는 승객 등 모두 3,000여 명이 공항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간사이 공항 측은 오늘 아침부터 배편을 통해 인근 고베 공항으로 승객 수송을 시작했습니다.

또 배가 충돌하지 않은 반대편 다리 쪽을 이용해 버스로 긴급 운송에도 돌입했습니다.

다리에 충돌한 배를 끌어내는 작업도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다리 상판이 옆으로 밀려 어긋날 정도로 충격이 커 언제부터 통행이 완전히 재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공항은 정비 등을 이유로 오늘도 폐쇄가 결정됐습니다.

NHK는 반도체 관련 부품 등 지난해 간사이 국제공항을 통해 수출된 금액만 56조원에 이른다며 공항 운영 차질이 장기활 될 경우 경제에 영향이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일본 전국적으로 모두 9명이 숨졌으며 부상자만 3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승철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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