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피해자들 "사건 재조사하고 이명박·김석기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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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피해자 및 유족들이 당시 사건에 대한 재수사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5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발표로 용산참사 진상 규명의 작은 물꼬가 트였을 뿐 아직 밝혀야 할 것이 많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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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규명 작은 물꼬 트였을 뿐..책임자 처벌"
【서울=뉴시스】김온유 기자 = 용산참사 피해자 및 유족들이 당시 사건에 대한 재수사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5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발표로 용산참사 진상 규명의 작은 물꼬가 트였을 뿐 아직 밝혀야 할 것이 많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 2009년 일어난 용산참사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용산참사 사건은 철거민 32명이 용산 남일당 빌딩 옥상에 망루를 세워 농성을 시작하자 이튿날 새벽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가 강제 진압에 나서면서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원 1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당한 사건이다.
조사위는 이를 두고 경찰 지휘부가 안전대책 없이 조기 과잉진압을 강행해 다수의 인명피해를 야기했다고 판단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용산참사 유가족 전재숙 씨는 "살고 싶어 망루에 올라간 사람들을 과잉 진압해 죽도록 지시한 것이 누구인지 제일 궁금하고 묻고 싶다"면서 "실질적 책임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당시 서울경찰청장)이 구속되는 그날까지 함께 힘써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유가족인 김영덕 씨도 "무차별하게 사람을 죽여 놓고 책임진 사람은 없다"면서 "정부는 꼭 사과를 해야 하며 이명박과 김석기는 반드시 구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산참사 피해자인 김주환 씨는 "선량한 시민들이 모여 망루를 짓고 올라간 지 24시간도 안돼 우리를 도심 테러범으로 매도해 강제 진압했다"며 "책임자가 끝까지 용서를 빌고 법적으로 책임을 지는 것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조희주 진상규명위원회 대표는 "처음 경찰청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진다고 했을 때는 우려가 많았지만 오늘 국가가 폭력을, 살인했다는 것을 인정했다"면서도 "진상조사위원회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어 한계가 있는 만큼 반드시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사위는 경찰청에 순직한 경찰특공대원과 사망한 철거민 등에게 사과할 것과 유사사건 재발방지 및 인권증진을 위한 제도 및 정책 개선 등을 담은 권고안도 발표했다.
ohne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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